수요일에 폐막한 제8회 인권영화제에서 나는 총 4편의 필름을 보았는데,
그 중 셋은 한국 작품이었다.
나는 알았다.
한국에서 제작된 인권관련영화의 소재는 대부분 전두환이 제공했음을...
사회보호법, 녹화사업, 기무사 육성, 썩은 군대, 많은 의문사들.....
모두 전두환의 작품이라 이거다.
창작인들에게 활발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모티브를 준
이 훌륭한 대통령을 어떻게든 기념해야하지 않을까?
미국 사우스 다코다주 러시모어산에는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미합중국 생성과 발전에 이바지한 네명의 대통령 얼굴이 새겨져있으니
왼쪽부터,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데오도르 루즈벨트, 아브라함 링컨 순이다.
미국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4명이나 산에다 얼굴을 새길
-걔네들 기준에서 본다면-훌륭한 대통령들을 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대통령제가 늦게 도입된 이유도 있겠지만,
씨발, 한놈이 너무 오래해 먹은것도 그렇고, 젠장할 몽땅 군바리 출신이라
누구를 무슨 명목으로 기념하며 얼굴을 새겨서 명물로 만들어야할지도 모를 일이다.
초대니까 껴준다, 이승만, 오래 해먹었으니 박정희,
하드 고어 장르를 좋아했겠다, 전두환,
제일 골때리고 허무개그스러웠으니 빠질소냐, 김영삼,
이렇게 네명은 어떨까? 우와, 정말 드림팀이다.
노태우는 어디다 끼워넣지???
전두환 머리에 노태우의 헤어스타일을 매치시키는건 어떨까?
우린 연희동의 첩혈쌍웅이요!!
부시도 꼴통이긴 마찬가지,
게다가 아버지 부시랑 아들 부시랑 생긴게 완전 붕어빵이니,
러시모어 산에 자기 부자얼굴도 좀 새겨달라고 떼쓰지 않을까 .....
둘이 하나라 치고, 1인분만 새겨달라, 이라크에 참된 평화를 주지 않았던가!
I ♡ WAR!!!
부시 부자를 생각하니, <둘이 합쳐 아이큐 100>이라는 골때리는 비디오제목이 떠오른다.
캐리가 꼭 당선이 되서 빨리 이라크에서 악의 무리를 철수시켜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