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영화

cine2218 2004.05.04 18:21:26
항상 놀러만 왔던 필커...요즘은 더 뜸해졌습니다.
영화를 안하려합니다. 올해는...
영화를 시작한지 6년째가 되었습니다.
서울로 올라올땐 내 이름 석자를 남길만큼 거대한 꿈을 갖고 왔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군요.
시작할때의 열정도 없을뿐더러 세월이 흐르다보면 자연스레 생길 노련미조차 있으련만 그것조차 없네요.
오늘 일반사무직 면접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다만 영상관련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면접이 끝난후 터덜터덜 지하철까지 가면서 그 짧은 거리만큼이나 6년 세월이 덧없이 느껴지는군요.
일반직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영화가 너무 너무 하고 싶어졌습니다.
가슴에 무거운 돌덩이를 얹은양 마음이 땅바닥에 내려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