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makers 회원수 10,000명이 되면.

sadsong 2003.05.16 14:50:40
머지않아 필름메이커스 회원이 10,000명이 되면,

필름메이커스 운영자님들께서
있는 돈 없는 돈을 긁어 모으거나,
개인 소장품이라도 팔거나,
승용차라도 잡히거나,
빚이라도 내서,

만번째 가입 회원에겐 14K로 제작된  15cm×20cm 크기의 기념패를,
만명의 전체 회원들에겐 멋진 선물을
나누어주실 것이라는
아름다운 소문이,

믿을만한 이곳저곳의 소식통으로부터
살짝 살짝 들려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라면을 먹고 오겠습니다.



자, 이제 배부른 상태에서.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제가 처음 이곳을 알게되었던 3년전쯤의 회원수가
몇십명? 아니면 몇백명? 정도였던 것 같은데요.
(회원의 양적 증가가 좋은 일이라면) 대단한 발전이고 참 기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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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메이커스의 사람들과 정보, 자료들은
영화를 위한 당신의 머리에,  현실적 · 실무적 도움을 줄 것이고,
필름메이커스의 야릇한 글들은
영화를 위한 당신의 가슴에,  감성발작을 도와주는 훌륭한 촉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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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예전에 누군가를 필름메이커스로 꼬셔보려는 의도로
폼나게, 그럴듯하게 쓴답시고 써놓았던 글인데....
(결국 보내진 않았지만.)


그건 그렇고,
10,000명한테 100원씩 걷으면 1,000,000원 맞지요?

한달에 한번, 이 심하다 싶으면
분기별이나 6개월, 1년에 한번씩이라도 거둬서
필름메이커스의 이름으로
누구에게도 거부감이 없을만한 보람되고 좋은 일에 쓰여질 수 있다면.

(필름메이커스의 이름으로 제 술값을 결제해주시던가,
미모의 여인 섭외 및 데이트 비용으로 대주시던가,
어디서 내놓기도 두려운 제 디지털사진기나,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바지가 흘러내리는 휴대전화기를 개비해주시던가,
활용방안은 많습니다....)



사실, 지금 머리가 멍합니다.
더 사실, 얼마간은 멍한 상태에서 빠져나오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자유롭지 못한 저는,
다시 제정신 차리고,
가능한 빨리 일상으로 돌아와,
쌓여있는 지난 5일치의 신문을 읽고,
앞으로 5일간은 빛을 보지 않겠습니다.



<욕먹을 질문1>     이메일이 아니라 이매일이고, 메이커스가 아니고 매이커스 아닐까요?
<욕 안먹을 질문2>  그 시간동안, 당신 자신은 얼마나 성장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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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무대 위에서
난 언제나 그냥 지나가는 사람
이름도 없이 대사도 없이

화려한 불빛 아래 서있는 너의 곁을
잠시 지나가는 사람
운명이 내게 정해준 배역....  
어떤 사람

"어떤사람 A" - 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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