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이랬었는지 나는 정말 모르겠다.
케잌상자 무더기로 쌓아놓은 빵집마다엔,
빨간옷 입은 두명 이상의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행인들을 유혹하고,
젊음의 거리엔, 케잌을 손에 든 사람들이 4초에 한명씩이다.
고개만 잘 돌리면 2초만에도 -쉬지않고- 발견할 수 있다.
수세기동안 인기 정상을 달리고 있는 범세계적 수퍼스타의 탄생일이니,
2월십몇일이나 3월십몇일에 쵸콜렛 따위를 들고 다니는 분들처럼 어리석어 보이진 않으나,
나는 다만,
오늘의 그 인파들 중, '종교로부터 자유로운' 분들께선
부처님 오신날에도 떡잔치를 벌이고 싶어하는,
그런 분들이길 바랄뿐이다.
우르르 대한민국
sadsong / 4444 / ㅈㅎㄷㅈ
=======================================
이래놓고, 나는 그저께 사놓은 케잌을 먹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