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는 아무나하나.. ㅜ,.ㅜ

indiemind 2002.10.22 10:48:02
뒹굴거리다가..뭘해야할지 몰라서 파마를 했다.

망설이는 나를 꼬셔서는... 호일로 머리를 말게했다.

그리고.. 나의 실망어린 눈초리를 애써 외면하는 .. 그 총각.

-_-; 돈을 내는 내 손이 떨리는 것을 보았는가..

댄장.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었지만..

피곤이 밀려와.. 미용실을 얼렁 나오고 싶었다.

훔..집에 와서 거울을 보니..가관이다.

말라비틀어진 건초더미처럼.. 생긴 내 머리가..

너무 불쌍해 보였다.

그냥 집에서 뒹굴고 있을 것을.... 댄장.



결심을 했다.

미용실에 다시 가리라.

내 머리 물어내라고 해야겠다.

바이오 매직이란걸 해서.. 간신히 마이크 솜머리(훔..일명 잭슨파이브머리..-_-; 아프로아메리칸 머리.-_-;)를 펴놓았는댕.

그걸 다시.. 빗자루처럼 만들어 놓다니..

당신 실망이얌..이라고 외치고 환불해다라고 하거나.

다시 파마를 해야지.

-_-;

그냥 얌전히.. 머리를 길러서..팔아묵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