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들..
jelsomina
2002.06.01 02:03:16
한겨레 신문 온라인 기사 중 발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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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선수가 월드컵 무대에서 뛰지 못하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도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월드컵 기념품 공식판매업소의 주인인 칼레드 타키는 “기념품 판매량이 점점 늘고 있다”며 “경기가 진행되면 모든 사람이 자신이 응원하는 나라의 깃발을 들고 그 나라의 선수복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5명의 아이를 둔 한 여성은 “어렸을 때부터 독일팀을 응원해왔다”며 위층에 사는 사람이 브라질 국기를 내걸어놓을 게 분명하기 때문에 브라질 국기보다 훨씬 큰 독일 국기를 샀다고 자랑했다.
- 저 기사를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단편적인 베이루트의 회색 풍경이 생각나기도 하고.. 아기를 업고 기자와 얘기하며 독일 국기를 들고 웃고 있을지도 모를 그 아줌마가 생각나기도 하고..
월드컵 열기가 가장 높다는 방글라데시 .. 사람들.
프랑스를 이겼다고 좋아하면서 세네갈의 각 도시 주요거리를 점령한 세네갈의 사람들..
우리나라 한국을 "기적의 땅"이라며 세네갈 주재 한국 영사관 앞에 몰려와 환호 한다는 세네갈 사람들.. 대통령이 대 프랑스 승리 축하 메세지를 발표한다고도 하고 ..
가난한 다른 아프리카의 팀들이나 그 나라 사람들도 " 우리라고 못할것 있냐 " 하고 있겠죠 ..
파리의 택시 기사, 홍세화 씨도 한겨레 측의 부탁으로 관람평을 썼는데 ...
" 하루 14시간 일하는 아시아 어린이들이 꿰맸을지 모르는 축구공으로 축제가 벌어지는 현실은 이상을 비웃는다. " 며 좀 떨어져 있군요 ..
아마 춈스키도 월드컵 축구 중계를 보겠죠..
부시도 미국의 경기결과를 궁금해 할것이고
일본의 삿보로 시는 훌리건들이 난동을 부릴것을 염려해 길가에 방치된 자전거들을 치우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네요 ... 삿뽀로는 일본 최대의 자전거 도시인데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자전거를 길거리에 방치한다고 하는군요.
포르투칼 에서는 생중계시간이 한창 일할 시간이라 중계방송만을 저녁에 내보는것을 고려했었는데, 막상 사람들은 "절대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 했다네요..
곳곳의 풍경들을 머리속에 그려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미국 아틀란타 시에 한 소년이 백혈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그 소년은 이미 백혈병 4기에 접어들었는데, 마지막 소원이 한국과 미국과의 축구 경기를 경기장에서 보고 싶다는 거래요
아틀란타의 어린이 희망재단 측에서 대구시에 부탁을 했고 대구시는 1등석 표를 5장 구해놨다네요..그 소년에게 닥칠지 모르는 응급상황을 위해 의료진과 함께요.
한국팀도 잘하길 ..
화이팅 이란 말 말고 우리말로 그 대신할게 뭐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