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4시간

akdong 2002.05.15 03:01:09
이틀동안 내리 집에서 전쟁을 하다가

집을 나가라는 엄마의 잔소리(ㅡㅡ;;)에

지갑에 1000원 달랑 들고  터벅터벅 집을 나선게 오전 11시..

마을버스 타고 삼성역으로 향함 (1000원-350원=650원)

면접보러 간 친구녀석에게 공중전화로 음성남김(650원-50원=600원)

*** 참고로 공중전화비 70원으로 오른거..알고계세요?

어떤 사람이 100원짜리넣고 30원 남겨줘서 얼마나 고마웠던지..ㅠ.ㅠ **********

알바 알아보며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맥도널드 들어가서 인터넷하고..

서점에서 퍼질러서 해리포터 읽고....

500원짜리 햄버거를 먹고싶었으나  msn에서 만난 동창이 '오면 밥사준다'는 말한마디에 600원을 탈탈 털어서 서울역으로 향함..

밥 얻어먹고 커피얻어마시고... 차비 1000원까지 얻어서 집에 옴...

잠안자고, 독립인지 가출인지 고민하다가, 여기 글쓰시는 분들은 다들 글을 왜케 재미있게 쓸까....그게 더 고민이 되어버림.


주저리주저리......떠들어봤자, 또다시 날은 밝을테고...

낼 하루는 어찌 버틸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는게 두려운......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