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리플빨리 달아주세요 ..

jelsomina 2001.10.23 16:40:08
  
빨리 리플달아주세요
가을 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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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밥먹으면서 환경리포트를 봤는데
포플러나무가 축산폐수를 먹고 자란다네요 ?

예전엔 나무도시락이나 나무젓가락같은걸 만드는데 썼다고
리포터가 그러는데 ..
그게 난지도에도 심겨져 있고 ..
메탄이나 질소 인 그런걸 잘 소화한다고 ..
환경에 아주 좋은 나무라고 ..

포플러 중에서도 " 향사시나무" 가 가장 좋데요.

한참 보고 있는데
엄마가 무슨 들꽃 같은게 피어있는 작은 화분 두개를
사들고  들어오신다

나 : "엄마 포플러나무가 그렇다네 ?"
엄마 : "미루나무가 ?"
나 : "아니 포플러나무가"

엄마 : "그게 미루나무지 .. "
나 : "그게 미류나무야 ..?"
엄마 : "그래 .."
         "그거 젓가락이나 만든다고 그러더니 ..그렇게 효자냐"

    고 좋아하시는 울 엄마

나 : 아 미류나무가 포플러나무구나 ..      
엄마 : (엄마 돌아가다 말고) 미류가 아니라 미루!~~
나 : 아~ 미루..근데 엄마 그걸로 젓가락 만드는지 어떻게 알았어 ?
      신기하네 ..
엄마 : (좀 째려보는듯) .. 이 놈이 엄마 알기를 ..아주 ..

방으로 도망쳐 온 나
좋은 얘기인것 같아
포플러 나무가 그렇다더라고 필커에 써야지 ..~ 하다가
앗 ~

혹시나 울 엄마가 잘못 가르쳐 준거라면
필커 전 회원이 앞으로 포플러나무 = 미루나무 로 알게 될텐데
..음..

이글을 쓰다 말고 엄마 눈치를 슬슬보며
검색엔진을 뒤지는 나 ..

미루나무

  버드나무과에 딸린 낙엽 교목.
  포플러(poplar)라고도 불린다.
  키는 30m 가량 자라며, 줄기는 곧게 자란다.
  잎은 세모진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3∼4월에 피고 열매는 5월에 익는데, 씨에는 솜 같은 털이 많이 나 있어서 바람에 날린다.
  재목은 성냥개비, 젓가락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 나라 각지에서 자란다.

엄마 미안해요 ..-_-;

참고로 엄만 그게 일본말인줄 아시네요
우리말로 "미루나무"라고 ..
근데 그게 일본말로 " 뽀쁘라 " 라구 ^^

난 나무가 저렇게 세상을 정화시켜주는게 더 신기해 ~
정말 미국말써서 미안하지만
정말 어메이징하다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