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그녀.....(호프집편)
jikimipsh
2001.09.06 02:25:09
질문에대한변: 그때 기억으로 간 포장마차가 신림사거리에서 설대
반대쪽인걸루 기억합니다.
-->포장마차에서 얼마되지않은 곳에 호프집이라구 하긴 그런......
하긴 취해서 더 걷기도 싫었다..통닭집이 있었다. 우린 누구라고
할것도 없구 권한것도 없이 자연스레 그집에 들어갔다. 아저씨들
가득찬 그집에 그녀의 검은색 원피스는 얼큰하게 취한 그들의
시선을 빼앗긴 충분했으리라. (하긴 그들중 하나였음 나도 그녀를
슬쩍 보고도 남았겠지 모..) 우린 구석진 약간은 케케한 자리에
앉아 앉자마자 준 단무지를 하나씩 씹었었던거 같다. " 머드실래여"
나참....안주도 하나밖에 없구만...난 비겁하게도 통닭 반마리를
시켰다. 물론 배부르니깐 것만 시키는게 어떻겠냐구 물었지만 사실
얍삽한 주머니 사정이 컸을것이다. 오백시시가 나오기 전에 우린
침묵을 지켰다. 마땅히 할말도 없구 막상 자리를 옮기니 금방이나
포장마차에서 친했던 그기분은 사라지구 어색함이 다시 몰려왔다.
" 오빤 머하시는 분이에요?" 헉...오빠란다. 우린 아직 나이도 안물어봤는데....에구 .... 그짧은 순간에 머리가 팍팍 돌아간다....
나랑차이가훨많으면 안되는데..." 그러는 넌 몇살?" 에휴...그런다구
바로 반말하는 꼴하곤..ㅡㅡ;;
스물여섯이란다. 정말 보기하곤 어려보인다. 난 내나이보다 무려
두살이나 줄였다.하긴 나도 젊어보인다구 하니깐(ㅡㅡㅋ..지송)
이제 벌써 몇시시를 시켜서 먹었는지...하여간 잘먹는다...
이젠 돈이얼마나오든 상관없다. 이게 취해서 나오는 객기인가..
흐트러진 그녀의 눈의 촛점이 더욱더 붉은조명아래서 섹시하다.
노란빛 갈색생머리가 검은색 원피스 너머로 보이는 하얀 어깨선에
살짝 걸친 모양이 아름답다. 에휴....팍팍팍...이소리는 먼가...
그건 내맘속 깊은곳에 느닷없이 뛰쳐나오는 본능의 감정을 소리
없이 허벅지를 두들기는 소리다. 역쉬...남자놈들은 다 그런가...
(나같은놈땜에 욕먹는 모든 남자분들께 미안하다...ㅡㅡ)
그런데 어쩌랴..이쁜게 술취하니 섹시한걸...화장실에 갔다왔다.
헉...화장실에 갔다 오니 치마아래로 걸친 날씬한 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나도 나쁜놈은 아닌가 보다. 점차 취해서
흐뜨러져 가는 그녀를 보니깐 겁이났다. "그만먹어" "많이취했어"
이건 돈이 없어서 하는소리가 아니라 진짜 진심였다. 걱정이됐다.
" 괜찮아요. 기분이 넘편해서 그런거에요" 살짝웃는게 음......
크게 걱정은 안된다. 난 느닷없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솔직히
정말 잡고싶었다. 음...놀라지 않고 크게 웃는 그녀때문에 당황스럽다. 이럴땐 모라구 변명하나. " 그냥 솔직히 잡고싶어서 잡았다 "
진짜다. 사실대루 말했다...하지만...사실인거 맞지만...그렇게 말
하는게 더 멋있게 보일거라 생각했던건 사실이지...에휴....
아까부터 게속 누군가 보더라니...쥔이 문닫을 시간인가보다.
손님이 울밖에없다. 이젠 모하나 대책이 없다. 하지만 나가야되지
않나.... " 나가자 문닫을 시간인가보다 " 그리고 조용히 나왔다.
취해선지 밤공기가 싸늘하다...정말 그담 머리가 안돌아간다...
바람둥이는 천재인가 보다 그러고 보면...그때 그녀가 먼저 애기를
꺼낸다....헉~~~!!! 에휴...좀 당황스럽다. 어떻게 해야지...
~~~~~~~~~지송 나모지는 담에 곧 다시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