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JEDI
2001.06.11 16:33:31
1박 2일의 강원도 유람.
속초, 오대산, 설악산, 정선...
이틀동안 차는 거의 1000킬로미터를 달렸다.
가는곳마다 냇가와 강들은 바닥을 드러내고있었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듣고싶었건만... 쩍쩍 땅 갈라지는 소리만 애처롭게 들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는 설악산만 보면 동양화같은 그 풍경속으로 비행접시를 띄워보고싶은 생각이든다.
설악산 계곡속에서 날아오르는 동그란 비행접시.
그 비행접시에서 허연수염의 산신령이 내린다.
그 옛날..전기도 뭐도 없던 그 시절에는,
이 설악산 기슭이 얼마나 신비롭고 전설같은 곳이었을까.
선녀들이 내려와서 목욕하고 간다는것이 그냥 당연하게 느껴질법도한...
그 선녀들은 그럼 지금은 어디서 목욕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