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kino387
2000.11.08 21:12:49
고약한 돼지 때문에
정말로 아름다운 존재가
세상의 무대에 서지 못한다면
가슴은 너무도 아플 것입니다.
만약,
우리 영화의 대부 님께
돼지 일억 마리를 받쳐서
그 아름다운 존재가
무대에 설 수 만 있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건
이 보잘 것 없는 육체가
그 만큼의 가치가 되는가 하는 것이죠.
하지만 걱정 없습니다.
안구와 신장을 팔고
뇌와 심장을 팔면
그 정도는 나올 테니까요...
후회란 없습니다.
더러운 한 인간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한 존재가 탄생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그는 세상의 여러 생명들을
회생의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죠...
혹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영화 덕에 다시 살 수 있었던
인생이었는데요,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