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작품하고 끝나고 싶지 않은 배우'가 반드시 가져야 할 1가지 능력 (+ 故 키키 키린 생전 인터뷰)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 2020.12.29 22:19:57

 

한두 작품 하고 끝나고 싶지 않다면,

그리고 목표 없이 여기저기 배울 곳을 찾아 방황하고 싶지 않다면,

오늘 글을 집중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배우로 지속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립능력’입니다.

그렇다면 ‘자립능력’이란 무엇인가요?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설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다음 물음에 스스로 답해보세요.

 

지금 수업을 받고 계시는 분들:

‘누군가가 과제를 내주지 않더라도 지금 하는 이 훈련들을 꾸준히 할 수 있는가?’

현재 활동하는 배우분들:

‘나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해나가면서, 배우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는 중인가?

이게 안 된다면, 배우로서 꾸준히 성장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언제까지나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배우기만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 의지할 수 있을 때, 그때가 홀로서기 위한 준비를 할 때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실이 1년이라는 기간을 정해두고 '배우로서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본 과정이 끝나더라도, '배우 스스로가 필요한 것을 찾아나갈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다음은 제가 수련 배우들에게 강조하는 말입니다.

 

수업에 올 때는 현장에 온다고 생각해라.

단순히 피드백 듣기 위해,

과제 해온 것 검사받기 위해 오지 마라.

 

자, 이 말을 잘 생각해 보세요.

수업을 왜 듣나요?

'현장에 나가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현장에 나가는 배우가 감독한테 검사받으려고, 피드백 들으려고 가나요?

아닙니다.

자신의 연기를 책임질 수 있는 상태로 완벽히 준비해 갑니다.

 

수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고 완성해서, 남들에게 연기를 보여주는 겁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오더라도, 연기 경험이 적다 보니 당연히 보지 못하는 부분들이 생깁니다.

그래서 수업을 통해 그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코치의 피드백을 듣고, 보완해오는 과정을 거치는 겁니다.

 

피드백 보완을 할 때에는 정말 고쳐오라는 것만 연습하는 것이 아닌,

그것을 넘어서 스스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합니다.

이 사고가 열려야 배우로서 스스로 설 수 있습니다.

이게 안 되면 누군가에게 계속 의지할 수밖에 없겠죠.

배우로서 자립능력을 키우기 위한 여러 방법 중 1가지는자문자답을 수시로 하는 것입니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독학은 냉정하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배우고 할 줄 알게 되면 그때부턴 이 방법을 써야 합니다. 현재 어디서든 연기를 배우고 있다면, 코치에게 의지해서 검사받으려 하지 말고, 혼자 설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이게 사고력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오늘 글은,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에게 배우로서 감동을 주고 간

배우 '키키 키린'의 말을 빌려 마무리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자립’하는 게 답 아닐까요?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무얼 해야 할지, 일단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겁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기대도 좋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을 때 어떻게 할지 정도는 생각하고 있어야죠. 더 나아가 그런 상황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더 좋고요.

배우 故 키키 키린

 

[기실의 철학과 '자립'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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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능력을 갖게 된 52명의 변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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