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실 영화연기 스튜디오 기코치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스트레스 받아 죽을거 같아"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지 못해서 터져버리기 일보직전이야"
"스트레스 받게 하지마!"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대부분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스트레스가 생기는 이유
인간의 특정 심리는 생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대부분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도 생존에 이득이 되기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과거 원시사회에서는 새로운 것이 곧 위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새로운 장소에 갈 경우, 그곳에 어떤 동물이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라는 신호를 주어 생존에 유리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새로운 사람들도 나를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하였습니다. 즉 스트레스는 생존에 이득을 줍니다. 대부분 익숙하지 않은 것,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것은 대부분 잘 할 수 없기 때문에 못하는 것을 할 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현대는 대부분 생존에 방해가 되는 위험이 제거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그들은 법과 제도에 따라 나를 죽일 수 없습니다. 새로운 장소에 가도 큰 위험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그런 현대에 최적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 본능은 그렇게 빠르게 바뀌지 않습니다.
지금은 당이 풍부한 음식이 흔하지만, 과거에는 당이 풍부한 음식이 귀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당이 많은 음식을 보면 본능적으로 많이 먹어서 그 당을 몸에 저장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과식으로 이어지죠. 이렇듯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우리 생존에 도움이 되었지만, 현대인들 대부분은 생존의 위협이 어느정도 제거된 삶을 살기 때문에 스트레스의 원래 효용이 약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의 긍정적 기능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것은 뭔가 새롭고 어려운 것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런 순간을 이겨냈을 때 성장합니다. 즉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다는 뜻이죠. 우리는 스트레스를 나쁜 것이라고 규정하고 피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합니다. 또 "스트레스 관리"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관리의 대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도전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는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직면하고 이겨내야 할 대상입니다. 스트레스 받는 것을 피한다면 나에게 익숙하고 쉬운 것만 골라서 하게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는 발전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지금 삶에 100퍼센트 만족한다면 스트레스를 피하세요. 하지만 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당장 스트레스에 나를 노출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새롭고 어려운 것을 해야 합니다. 어제와 같은 삶을 살면서 내일이 달라지길 기대한다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라는 명언 처럼, 스트레스 없는 성장은 없습니다.
나의 방법
저는 개인적으로 세가지 질문을 통해서 내가 성장하는지 알아봅니다.
1. 현재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있는가?
2. 스트레스 받는 부분을 회피하지 않고 공부와 경험으로 이겨내는가?
3. 현재 편안함과 안전함을 느낀다면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가 왔다.
저는 개인적으로 "땅따먹기" 하듯 스트레스에 저를 노출시킵니다. 제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킨 과정을 예로들어보죠. 일단 저는 연기를 했기 때문에 말하기에 자신이 있습니다. 목소리 발음 화술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은 대한민국 상위 0.1%안에 들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글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일정량을 정해놓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익숙해지면 그 양을 늘렸습니다. 지금은 하루에 2-3개의 칼럼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습니다. 올 해 들어 쓴 글은 칼럼분량 기준으로 300개가 넘습니다.
이렇게 그 분야에 익숙해지면 저는 의식적인 공부를 합니다. 글의 양을 늘린 후 글쓰기 관련 책을 독파하면서 글의 질을 좋게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원래 하루에 2-3개를 스트레스 없이 쓸 수 있었지만, 공부한 내용을 적용하려 하자 1개를 쓰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것도 쉬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글쓰기 첨삭을 1;1로 받는 수업을 등록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영상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방식을 찾아 비디오스크라이브 라는 프로그램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데 1주일이 걸렸지만, 지금은 3시간이면 하나의 영상을 완성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저는 한 분야를 한가지 방식으로 정복해서 익숙해지면 의도적으로 새로운 분야로 한쪽 다리를 쓱 넣습니다. 그리고 그 새로움과 어려움을 이기고 익숙해질 때까지 버팁니다. 마침내 그 분야가 익숙해지면 다시 한쪽 다리를 쓱 새로운 분야로 옮깁니다. 그렇게 제 상상 속에서 땅따먹기 하듯 새로운 능력을 장착해 나갑니다. 게임에서 아이템 모으듯이 제 능력을 모으는 것이죠. 그리고 이것이 2,3,4개로 늘어나면 그것은 단순히 그 갯수만큼 가치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곱하기가 되어 남들이 못갖는 희귀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방식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보통 자신이 잘하는 것과 익숙한 것만 합니다. 왜냐하면 스트레스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자신의 부족함을 확인하는 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글과 영상에 재능이 전혀 없어도 그것을 어느정도 평균수준만 할 수 있다면?
말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말 잘하는 사람이 글도 어느정도 쓸 줄 알고, 영상도 어느정도 만들 수 있다면? 그는 글과 영상을 잘 하지 못해도 그것을 모두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휘귀하기 때문에 엄청난 가치를 갖게됩니다.
결론
스트레스는 생존을 유리하게 한다.
하지만 현대인은 생존에 위협이 되는 것이 어느정도 제거된 삶을 살기 때문에 스트레스의 원래 효용이 없어졌다.
그래서 우리는 스트레스에 의도적으로 노출되어야 한다. 그래야 성장 한다.
스트레스에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어느정도 할 수 있게 만들면서 게임 하듯이 능력을 늘린다.
개별 능력은 별로일지라도 그것이 모이면, 그 자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출처
48주 성인들의 영화연기훈련소
기실(基實) 영화연기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