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상황을 믿고 상상하는 게 어려울 때' 기억할 것.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 2025.03.01 00:25:44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배우이기 때문에 가상의 상황을 믿고,

최대한 작가가 써놓은 상황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배우들이 생생하게 내 눈앞에 시공간과 상대가 마법처럼 바뀌고,

본인은 그 상황 안에서 몰입한 상태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 완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하는 것은 너무 좋으나, 이걸 잊으면 안 됩니다.

- 나는 실제 그 인물도 아니고,

- 연기라는 것은 가상의 상황(가짜)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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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상 짧으니 잠깐 보고 오세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메이킹 영상>

https://youtu.be/mF_Y3FXwsNQ?t=184&feature=shared

<영화 'The Wolf of Wall Street' 메이킹 영상>

https://youtube.com/shorts/P-VWlHW4s1o?feature=shared

<영화 '신과 함께' 메이킹 영상>

https://youtu.be/ldth0ATB8nU?feature=shared&t=81

 


어떤 생각이 드나요?

연기하는 배우 본인이 진실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어느 곳(카메라 앞인지, 무대인지)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 그 특징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배우라면 가상의 상황을 믿기 위한 이미지들을 촘촘하게 심고 상상력 훈련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 노력만큼은 절대 타협해선 안 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100프로 집중이 안 된다고, 스스로 틀렸다고 생각하며 연기를 끊어버리거나, 자신감을 더 잃어버리는 것은 오히려 배우에게 해가 됩니다. (반대로 스스로 상황에 심취하느라 무아지경이 되는 일 또한 정말 지양해야 하고요.)

인물로서 존재하고자, 가상의 상황 안으로 들어가고자 지금도 밤낮을 노력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아 속상해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조금의 위로가 되는 인터뷰를 가져왔습니다. 훨씬 대선배 배우도 이렇게 어려워하는 것이니, 우리도 포기하지 말고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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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감독님이 저한테 요구하는 것과 제가 할 수 있는 것의 차이를 계속 줄여가는 직업 같아요.

근데 이게 완전히 그 인물이 되지는 못한다는 생각에..

배우라는 직업이.. 배우가 되기 위해서 끝까지 가는 직업이구나, 안 되는 걸 알면서...

100이라는 것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가는 참 멍청한 직업이구나.

근데 멍청한 거 알면서도 가봐야 하는 직업이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생각에 "제 꿈은 배우다"라고 한 것 같아요.

- 설경구 배우 (월간 커넥트)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 철학과 시스템> 

https://movie119.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