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배우와 연기할 때, 결과물 300% 뽑는 마인드 (필독)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 2025.02.27 00:27:12

 

기실에서는 독백으로 개인 역량을 올린 후, 2인극 작업에 들어갑니다. 영화/드라마/희곡 장면을 발췌하여 상대 배우와 연기를 하는데, 이때 배우들은 혼자 연기하는 것과 상대 배우와 연기하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오늘 글을 상대와 작업하기 전 읽어두면, 그 효과는 300% 이상일 겁니다.

연습하러 가기 전에 한 번씩 읽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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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겠다고 결정해라.

 

 

'나와 함께 하는 이 작업이, 너의 연기 인생 중 최고의 시간이 될 수 있게 해줄게.'라는 마음을 갖고 임하세요.

그리고 그 목표치를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해줄 것을 약속하세요.

과정도 힘든데 결과물까지 안 나오는 것은 정말 피해야 됩니다. 그러면 진짜 아무것도 안 남아요. 친목 다지러 만난 것이 아니라면, 최상의 결과물이 나오게끔 서로 최선을 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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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습 과정이 서로 유의미한 성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라.

 

 

함께 연습하기 싫은 파트너는 이런 사람입니다.

특별한 변화도 없이, '단순 대사 암기 + 반복 연습'.

유의미한 성장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해야 합니다.

연기를 픽스하기 전에, 상대와 연기 호흡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여러 엑서사이즈를 하면서 실력 향상도 하고, 새로운 가능성도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수업 시간에 코치에게 둘이 연습하면서 겪는, 해결이 어려운 부분을 솔직하게 나누세요. 그리고 둘이서 함께 할 수 있는 엑서사이즈를 소개받으세요. 그것을 상대 배우와 연습 때 만나서 같이 해보면서 여러 가능성을 발해보세요.

또 상대 배우와 각자 해온 분석을 공유하며, 내 머리로는 생각하지 못했던 경우의 수를 얻으세요.

상대 배우가 나와 연습 시간을 따로 내는 것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잡담으로 물든 시간이 아닌, 배우 대 배우로 각자 연기 성장에 도움 되는 시간이 되게끔 준비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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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대가 '나로 인해 연기하기 편하게 만들어라.'

 

 

장면이 이상하게 흘러갈 때 적당히 타협하고 다 맞춰주는 편안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연기할 때 좋은 파트너는 '상대의 행동(대사+지문)이 저절로 나오게 해주는 배우'입니다. 그래서 연기 잘하는 배우를 만나면 상대도 연기를 잘하게 되죠. 연기할 필요가 없어지니까요.

연기 못하는 배우 특이 '나 연기 이렇게 할 거니까, 너 이렇게 해줘'라고 말하는 배우들이에요. 자기가 못하니까 자신이 준비해온 거 외로 상대가 행동하면 대처할 여유가 없죠. 그래서 상대에게 '강요'합니다.

연기 잘하는 배우일수록 상대에게 자유를 열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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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상대 배우 때문에 내 연기가 안 나오고 있어, 짜증 나!'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나 때문에 상대 배우 연기가 안 나오고 있는 건 아닐까?'하고요.

감정을 배제하고 그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세요.

'연기에 대해 잘 아는/하는 사람(ex. 당신의 연기 코치, 내 롤 모델 배우)'이 만약 내 연기 파트너와 같은 대본으로 연기한다면?'

답 나왔죠?

상대 연기를 바꾸고 싶다면, 본인이 먼저 바뀌면 됩니다.

이제, 방금 생각한 그 사람(연기를 잘 아는/하는 사람)이 당신의 연기 파트너와 어떤 연습을 해나갈지, 어떤 식으로 함께 작업을 하려고 할지 생각해 보고 그대로 실행하세요. 많은 게 새롭게 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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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상대를 리드하고 싶다면, '영향력'을 먼저 갖춰라.

 

상대와 실력 차이 등의 이유로, 당신이 리드를 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영향력'을 먼저 갖춰야 합니다.

'영향력'을 가지려면 여러 가지 역량이 요구됩니다.

연기력(전문성), 성실성(태도), 서로 간의 신뢰(유대) 등.

상대와 2인극 작업에서 큰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영향력(자격)이 안 되는데, 상대에게 조언을 해대는 경우'입니다.

상대 배우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요.

예를 들면, 평소 수업 시간에 연기 준비도 제대로 안 해오고, 나보다 연기도 그다지 잘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시간 약속도 안 지키던 친구가, 2인극 작업 때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연기적 조언을 한다면? 가르치려 든다면? 그 무례함에 상대는 반발심이 일어날 수밖에 없겠죠.

내가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상대가 먼저 자신을 도와달라고 찾아올 겁니다.

당신의 말과 행동에 무게가 실리게 하려면, 평소에 잘해야 합니다. '평판'. 이건 한 번에 쌓이는 게 아니죠. 기실로 생각한다면, 첫 수업 날 얼굴 보고 인사하면서부터 1년 뒤 졸업까지 내 행동의 총합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수업 시간에 먼저 와서 연습하고 있는 모습, 과제/연습에 정성을 들인 모습, 수업에 임하는 태도 등.. 하루하루 어떻게 지내왔는지가 당신의 평판/영향력을 결정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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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본'을 잘 지켜라. (약속, 준비도)

 

 

기본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상대 배우와 연습 약속을 했으면 절대 늦지 마세요.

동료 배우와 연습할 때 조금 늦는 것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지 않는 배우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이것도 반복되면, 안 좋은 감정이 쌓이게 됩니다. 1시간 전에 미리 와서 준비하고 기다리세요.

또 상대를 만나기 전에, 분석을 여러 가지로 준비해 보세요.

그렇게 상대 분석도 어떻게 했는지 보면서, 나와는 어떤 점이 달랐는지 찾아보세요.

분석도 안 하고 대사도 안 외워오고, '상대랑 이야기하다 보면 뭐가 나오겠지!'하는 유아틱한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러면 둘의 작업도 딱 그 수준으로 나옵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허접한 연기 파트너 만나서 시간 버리고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코치가 되어 수업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세요.

대화 나눌 것도, 생각할 것도, 함께 연기해 볼 것도 여러 개 준비해 보세요. 이렇게 진심인 배우를 연기 상대로 만나면 싫어할 배우가 어딨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준비하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건, 본인입니다.

나와 비슷한 열정을 가진 연기 파트너를 만난다면 그 어떤 작업보다 큰 성장을 함께 하게 될 겁니다 (그것이 비록 치열한 토론과 연기적 갈등의 형태라고 해도 말이죠. 어쩌면 이게 더 크게 성장할 기회일 수도 있어요).

반면 그렇지 않은, 무임승차하는 열정 없는 파트너를 만난다면? 하루빨리 배우 인맥에서 걸러내야 할 사람을 발견할 수 있으니, 그것도 큰 이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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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글을 끌 생각인가요?

그러면 당신은 또 변하지 않을 거예요.

위 글에서 당신이 '꼭 적용할 것 3가지'를 뽑아서 연기 노트에 적고,

'일주일 내로 하나만 실행'해보세요.

연기는 절대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함께 하는 공동 작업인 만큼, '함께 하고 싶은 배우'의 모습을 갖춰나가기 바랍니다.

- 사진: 드라마 <멜로무비> (제공: 넷플릭스)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 철학과 시스템> 

https://movie119.modoo.at/

 

 

 

<기실 칼럼> 

 

1. 배우로 인정받고 싶은가?

https://blog.naver.com/rmrdptnf/222575914197

 

2. 상대 배우와 연기할 때, 의견이 안 맞아 힘든 당신에게.

https://blog.naver.com/rmrdptnf/222627345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