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을 보면 지정 대사를 보내주는 곳이 있다.
이때 대본을 몇 번 읽어보고 바로 연기를 어떻게 할지 대사를 연습해 본다.
이렇게 하면 오디션은 떨어진다.
대본을 보면 연기를 하려고 하는 게 잘 못 된 것이다.
이번 주 일요일에 오디션이 들어와서 지금 한창 연습을 하는데 내가 그러고 있었다.
그래서 반성 중이다.
지정 대본을 받으면 우선 읽어야 한다.
어떤 내용인지 파악한다.
장르가 어떤지 파악한다.
연출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파악한다.
캐릭터가 보여줘야 하는 것을 파악한다.
대본에서 그려지는 장면을 파악한다.
연기에 정답은 없지만 대본엔 정답이 있다.
몇 번 대충 읽고 바로 연기를 하는 건 차에 타지도 않았는데 운전을 하려는 것과 같다.
10번 읽어도 모르면 100번 읽고 100번 읽어도 모르면 1000번 읽자.
그렇게 대본에서 정답을 찾으면 그대로 연기를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