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의 목표 설정방법
1. 가장 먼저 파악할 것
'이 인물이 진짜로 원하는 것' 이 무엇인가?
짧고 명료하게 정리하세요.
2. 형태
현재형 동사 (~한다)로 정리하세요.
인물이 현재, 행동하기 위한 목표가 필요한 겁니다.
"이 인물의 목표가 뭐예요?"라고 했을 때 "음.. 연기를 잘하는 뭐... 그런 것? 같아요.."라고 답하면, 분석부터 모호하기 때문에 연기도 그렇게 나옵니다.
3. 분류
① 목표: 그 시간과 공간에 굳이 그 자리에 있는 이유 (ex. 연기를 배운다.)
② 초목표: 목표의 상위 단계, 더 큰 목표 (=목표에 대한 이유) (ex. 배우가 된다.)
4. 주의할 점
1) 목표는 이루기 어려운 것으로 해라. (=적극성 유발)
예를 들어 볼게요.
연기 수업을 받을 때 그 학생의 목표는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① 연기를 배운다 ② 연기를 잘한다.
- 일상에서는 이렇게 둘 다 가능합니다. 하지만 극이라는 건 항상 크고 작은 사건이 있고, 그걸 극복하려는 인물이 등장하기에 ②번 목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연기를 배운다' 가 목표이면 정말 배우기만 하면 인물의 목표가 달성되기 때문입니다. 연기를 잘하게 되든 못하게 되든 상관없이요. 적극성이 떨어지게 되죠.
2) 목표는 '~하고 싶다'가 아닌, '~한다'로 잡아야 한다.
1)번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연기를 잘한다. VS 연기를 잘하고 싶다.
- 언뜻 보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목표가 '연기를 잘하고 싶다.'면, 연기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만 들면 바로 목표 달성한 것이 됩니다. 그러면 더 이상 그 인물은 행동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3) 목표와 초목표를 헷갈리지 마라.
독백 대사를 보면 인물의 초목표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사 한 줄 한 줄마다 인물이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도 있습니다.
그 한 줄 한 줄을 뱉으면서 인물의 초목표에 집중한다면, 연기하기 힘들어집니다.
내 최종 목표(=초목표)는 의사가 되는 것이지만,
실습을 하는 지금 당장은 그걸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할 것(목표=수술 실습을 실수하지 않는다)에 집중해야 합니다.
5. 점검
분석을 했으면 되물어보세요.
방금 내가 한 그 분석으로 연기할 수 있나? (ex. '연기를 배운다.'로 연기할 수 있나?)
내 연기에 효율적인가?
이 분석이 내가 연기를 하는데 가장 좋은 선택인가? 더 좋은 선택은 없는가?
6. 추가 내용
극이 벌어지다가 사건이 생기면 목표가 도중에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면 꺾이는 그 지점에서 목표를 다시 설정해야 합니다.
목표 2개가 나오는 거죠. 때에 따라 3개도 나올 수 있습니다.
원래 사람은 자신의 목표가 틀어지면 다른 목표를 세워서 행동하니까요.
연기란 상대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의지를 불어넣어 줄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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