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습하고 더웠던 여름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네요.
이런 날씨에도 하루하루 열심히 훈련하고 실력을 키우고, 연기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분들을 응원합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배우생활에 대한 팩트체크를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지금부터 다룰 내용들이 완전히 일반화 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저의 오랜 코칭 경험상 최대한 객관화 시키려고 노력했다는 점만 이해해 주시고 바라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지금 어디쯤 서 있는 걸까요?
먼저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눠보죠.
첫 번째는 스타가 되고 싶어서 연기를 하는 경우입니다.
여기에는 돈을 벌고 싶거나 유명해 지고 싶은 것들이 포함될 것입니다.
이런 마음과 목표를 가지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방향이 다르니 그 설정을 잘해야 한다는 거죠.
솔직하게 본인의 마음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우의 길이 어렵니, 좁니... 그딴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팩트를 알고 제대로 걸어가자는 거죠.
그러니 본인도 솔직한 본인의 마음을 들여다 보시고 결정내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 방향으로 가려는 분들은 연기를 먼저 배우기 보다는 본인의 스타성을 찾으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본인을 알리고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매체에 자꾸 노출시켜서 대중들이 본인에게 얼마나 호응하는지를 먼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모델, 가수, 댄서, 아나운서 등의 타 쟝르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속 도전해 보시고 발전을 시키면서 자신의 매력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매력이 충분히 어필 되고 나면, 각 기획사에서 먼저 연락이 올 것이고, 그 때 연기를 배워도 충분합니다.
한소희를 비롯한 아이돌, 모델 출신의 배우들이 그렇게 시작했듯이요.
제가 알기로 이 이외의 길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배우가 되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경우입니다.
연기를 하는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고, 그리고 배우의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 경우입니다.
여기서도 본인의 마음을 솔직하게 잘 들여다봐야 합니다. (돈이라는 게 무조건 따라오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서는 연기실력을 어떻게 향상시키고 확보하느냐, 그래서 연기력 있는 좋은 배우라는 목표를 향해 어떻게 달려가고 있느냐를 기준으로 잡겠습니다.
그럼 얼마나 배우고 훈련했느냐를 얘기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또 두 가지 과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전공과정과 일반과정으로 나누겠습니다.
전공과정은 고등학교과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한 분들을 말합니다.
이 분들은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7년 넘게 연기를 배우고 훈련합니다.
그리고 일년의 대부분을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훈련합니다. 물론 공연중심의 연기를 훈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연기에 대해 배우고 훈련한다는 것은 변함없습니다. 그리고 무대연기의 장점들도 많으니까요.
또한 이 분들은 경쟁의 경험이 많습니다. 일단 입시라는 제도를 통해 100대 1에 가까운 경쟁을 했고, 학교 내에서도 각종 오디션이나 다른 동료 배우들을 보고 느끼며 나름의 경쟁들을 매일 했습니다.
이렇게 전공을 마친 배우들은 졸업을 하고 현장에 나가서 제대로 배우생활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전공을 하면서 제대로 배우거나 훈련하지 않은 분들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생활이나 수업, 공연에 소홀히 한 경우는 전공을 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본인이 잘 생각해 보시고 이런 분들은 일반과정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는 서울 소재의 대학교에서 15년 넘게 대학생, 대학원생, 겸임교수와 강사라는 직책으로 생활해 본 경험이 있기에 이 부분은 정확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일반과정은 그 이외의 분들을 말합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배우분들 중 꽤 많은 분들이 여기에 속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경우는 굉장히 다양해집니다. 일단 연기를 시작하는 연령대가 다양하고, 그 방법들도 다양합니다.
일반 극단에 들어가서 훈련과 공연을 하는 분들도 있고, 사설기관(학원, 스튜디오, 개인수업 등...)에서 훈련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나 독학을 해서 연기를 훈련하고 시작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여기서 객관성의 확보를 위해 수업과 훈련의 질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연기실력의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위에서 소개한 전공과정을 거친 배우들과 단순비교를 해봐야 합니다. 시간과 돈의 측면에서 바라보죠.
전공한 배우의 평균치를 잡아보면, 시간으로는 3년을 연습하고 훈련합니다. 그리고 돈으로는 학비를 계산하면 3천만원 정도가 들겠네요.
그러니 일반과정을 시작하는 분들은 3년 정도를 열심히 훈련하고, 3천만원 가까운 돈을 투자해서 자신을 배우로 만들어야 전공자와 동일 조건이 됩니다.
그리고 현장에 나가서 배우생활을 시작하면 되죠.
여기서 문제는 일반과정으로 시작하는 많은 배우들이 3년의 시간과 3천만원이라는 돈의 투자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죠.
심지어 굉장히 꺼려합니다. 물론 개개인의 환경이 다르고 사정들이 있기에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면 눈에 보입니다. 3년도 과연 전공자처럼 매일 연습과 훈련을 하는지 의문이고, 3천만원은 좀 무리가 있습니다만... 그만큼 그냥 아무 투자 없이 연기와 특기 등의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도 의문입니다. 어찌보면 그냥 바람일 뿐이지 않을까요?
지금 제가 코칭하는 배우 중에는 전공하고 현장에서 뛰는 경력 10년차의 배우도 있습니다.
그런 배우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우들은 어떻게 따라 잡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
위에서 나열한 것들이 조금은 거칠게 비교한 부분도 있다고 인정합니다. 그리고 운이라는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배우의 삶에 대해 더 신중하게 고민하고 접근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비교를 해봤습니다.
오랜 시간 배우들을 상담하고 코칭하면서 너무 허황 된 배우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러다 보면 사기도 잘 당하고, 후회도 많이 하게 됩니다.
지금도 기획사 소속 배우들과 제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배우들을 코칭하면서... 그리고 상담을 통해 새로운 배우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정말 다양한 배우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건 실력은 훈련할수록 향상 된다는 것이며, 운이라는 것은 그럴 때 제대로 작동 된다는 것입니다.
전공을 하고 있다면, 그 주어진 좋은 환경과 시간에서 최선을 다해 실력을 향상시키길 바라고...
일반과정으로 시작하신다면 자신이 처한 환경을 잘 조절하셔서 예상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돈이 조금은 더 들더라도 자신의 연기를 책임질 수 있는 배우가 될 정도의 실력은 쌓고 현장에 나가길 바랍니다.
자신만 특별한 뭔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버리고, 차근차근 연기와 배우라는 세계에 들어오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액팅코치 김코치> 유튜브 채널 링크
https://youtube.com/channel/UCTHtHSb9bMAF0QLePeNO0cw
상담문의: 010-5233-3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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