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출, 이거 제대로 못하는 사람 많을걸?

극예술 2023.07.12 21:53:14

 

극예술 매체연기 스튜디오입니다.

여러분, 노출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오늘 여러분들에게 강조하는 건,

배우로서 작품 수위에 따른 '노출'이 아닙니다

 

그런거 생각하고 들어오셨다면 뒤로 가셔도 됩니다.

 

여러분이 배우로서,

제작자, 관계자, 관객들에게 '노출'시키고

있냐를 말하는 겁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비유'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해드리죠.

예를 들어, 여러분이 '극스치킨'집을 차립니다.

그냥 우리집 동네에 차립니다.

배민도, 쿠팡도, 요기요도, 아무것도 가입 안합니다.

전단지도, 광고도 아무것도 안합니다.

 

그냥, 가게만 차려놓고,

치킨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찾아오는 손님이 몇명이나 될까요?

그리고 이 가게를 1년, 2년, 5년 지속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망하겠죠?

왜 망하는 줄 아시나요?

 

가게를 '노출'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죠.

 

지금 여러분들 중 몇몇은

이런 망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처지 일 수도 있습니다.

 

나의 직업과 정체성을 '배우'로 정했습니다

(=치킨을 차린다)

프로필 사진만 매번 찍고, 프로필만 수정합니다

(=가게 차려놓고 치킨만 튀깁니다)

인스타도 유튜브 아무것도 안합니다

(=배민, 쿠팡, 전단지, 광고 아무것도 안합니다.)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망하는 치킨집 처럼,

내가 뭘 파는지, 어디에 있는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노력' 해야 합니다.

 

여러분, 여기에'이런 배우가 있습니다!'

라고 어필을 해야 합니다.

 

요즘 인스타, 유튜브 등으로

꾸준히 스스로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해서

알고리즘 타서 빛을 보는 배우들도 있습니다.

 

배우 인스타도 안하고, 유튜브도 안하고,

그저 프로필만 자꾸 가꾸면서,

오디션만 지원한다고 해서,

나를 알아봐 줄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 노력은

이제는 너무 평범한 노력 아닌가요?

 

모든 배우지망생이 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하는 것 + 모두가 잘 하지 않는 것

의 조합이 성공의 방정식입니다.

 

물론, '연기력'도 없이

(=기본적으로 치킨 맛이 좋아야죠)

위에 것들 한다고 해서 성과 없습니다.

 

그러니, 기본적인 실력은 쌓아야죠.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즉,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신메뉴도 만들고,

마라가 유행하면 마라치킨도 만들어보고

이런식으로 도전을 하면서 성장하는 겁니다.

 

학구파, 완벽주의자는

배우로서 어느정도 입지에 올라선 이후에

가치가 있습니다.

 

요즘 같이 '노출'하기 좋은 시대에

여전히 프로필 투어에만 목 매달고 있는 건

너무 '구시대적' 방식이고,

이제 그런 방식으로는 배우로서 성공하기 힘듭니다.

 

아직도, 90-2000년대 선배님들을 보면서

그들처럼 연기하고, 그들의 과거 스토리를 들으면서

나도 저렇게 열심히 존버해서 배우되야지

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큰일이라는 거죠.

 

저는 수업 뿐만 아니라,

수업 이외 활동을 통해서

배우들이 스스로를 잘 노출 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칩니다.

 

내가 아무리 연기를 잘하고,

배우로서 가치가 있다고 스스로 느껴도

알려지질 않으면 의미가 없죠.

 

 

여러분들도, 자신을 어떻게 노출 시킬지,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참, 재밌는 건

배우라는 직업에 자신의 얼굴이 노출되고

알려지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걸 꺼려 하는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너무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

 

그런 친구들의 공통점은

이상과 현실에 갭이 크다는 거죠.

 

나의 이상은 거의 탑배우들 브이로그, 연기영상에

가있고, 그러다보니 그런 퀼리티를 뽑아내야하는데

자꾸 마음에 안드는 겁니다.

 

이런 분들요,

행동력 넘치는 배우들에게 집니다.

바로 밀립니다.

 

그러니, 부디

오늘 배우로서 나를 알리기 위한

작은 행동, 도전 하나씩 꼭 해보길 바랍니다.

 

 

(by. 극예술 매체연기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