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화 영화연기 아카데미, 교육팀장입니다.
배우 오디션에서 2차 3차까지는 곧 잘 합격하지만
최종 오디션에서는 늘 떨어지는 분이라면
오늘 글은 특히 꼭 끝까지 필독하시길 바랍니다.
그 이유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페르소나(persona)]
페르소나(persona)란 가면, 인격이라는 뜻입니다.
흔히 영화계에서
감독이 배우의 얼굴을 빌려서
자신의 메세지를 말하는 것을 페르소나라고도 하죠.
대부분 per이 들어간 단어들은 인격, 성격 등이랑 관련있습니다.
그리고 sona는 sound의 어원이죠.
즉, 인격에는 사운드가 포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보이스는 인격과 관계가 깊습니다.
[보이스와 인격]
대부분 우리는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때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어요.
1) 매력이 있는 지 없는지
2) 호소력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3) 신뢰가 있는지 없는 지
4) 과거 삶이 어땠는 지
5) 지적 수준은 어떠한지
6) 교육 수준은 어떤지
7) 지금 행복한 정도는
8) 욕망의 상태
9) 건강 상태
10) 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지
11) 격려를 많이 받고 있는 지
등등
수많은 것들을 목소리가 담고 있습니다.
많은 캐디, 감독들이 오디션 진행 후
최종적으로 '배우 캐스팅'을 할 때
배우의 얼굴 이미지와 목소리 이미지의 매칭을 중요시 생각합니다.
따라서 뭔가 맞지 않으면 배우 오디션에서
아무리 연기력이 뛰어났어도
고민 끝에 캐스팅을 불발시키죠.
예를 들어,
얼굴은 잘생긴 남주 얼굴인데 목소리 피치가 높고 공명이 비강에 몰려있다면
조연에 적합한 목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얼굴의 이미지와 잘 맞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시각적인 이미지를 바꾸거나 목소리 이미지를 트레이닝을 통해 바꿔야 합니다.
[연극영화과 1학년 학생이 하는 훈련?]
몇 년 전, 배우 유아인 씨가 '나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알렉산더 테크닉을 배우러 다니는 모습이 방송된 적이 있습니다.
연극영화과 전공자들은 대부분 호흡과 발성은
연극영화과 1학년 때나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명배우 베니딕트 컴버비치도 역할마다 바꾸며 훈련합니다.
또 다른 명배우 메리스트립도
작품 혹은 캐스팅에 따라 액팅코치를 두 세명씩 붙이며
그 중에는 꼭 목소리나 화술을 교정하는 코치가 있습니다.
특히나 미국이나 서양권 국가들은 다민족 국가가 많다 보니 억양 액센트가 지방마다 많이 다르죠.
만약 연기천재 메리스트립의 역할이 아버지가 미국 남부 어디 오래 산 사람이고,
어머니는 이탈리아의 어느 지방의 사람일 경우
역할과 맞게 미세한 억양 조절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메리스트립 같은 배우들도 작품마다 화술교정을 합니다.
[액팅코치의 존재는 필수다]
많은 서양의 유명한 배우들은 명배우 반열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연기를 상의할 액팅코치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프로덕션 측에서도 자기 연기를 상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당연한 관례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배우가 액팅코치를 대동하면
'아직도 연기가 부족한가?'하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특히 배우의 화술은 연기 경력과 별개로
언제라도 필요하면 작품 혹은 캐스팅을 위해 재조율해야 하는 일인데 말이죠.
배우의 목소리 이미지를 바꾸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명입니다.
공명이란 쉽게 말해서
내 몸이 스피커일 경우, 소리의 진동을 증폭시켜주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배우는 목소리 이미지를 반드시 역할마다 재조정해야 합니다.
어떤 캐릭터가 특정 외적 이미지를 갖고 있듯이
목소리에도 그에 맞는 이미지가 존재합니다.
배우 오디션에서 늘 반복적으로
최종 캐스팅 확정이 불발된다면
오디션 지원 역할과 자신의 목소리 이미지를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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