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기 전문 교육그룹과
천만배우의 화술을 분석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교육하는 언화 영화연기 아카데미입니다. (5/20일부터 모든 수업 open)
저번 포스팅인 '남자 독백 대사 고르는 법' 편을 안 보신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고 이번 편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https://blog.naver.com/studio_speech_act/223076284542
왜냐하면 여자 배우분이시라도 오디션 독백 선정에 있어서는
남자 배우분과 같은 맥락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여자 독백 대사' 편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첫째, 유명 여자배우의 독백은 가져오지 말자.]
앞 포스팅과 같은 내용이라, 짧게 다시 한번 설명해 드릴게요.
저는 이미 유명한 작품에 나온 독백을 오디션 독백으로 그대로 가져오는 것을 비추천합니다.
(이 방법이 꼭 틀렸다는 것은 아니니 참고만 하셔도 좋아요~)
오디션 관계자들의 머릿속에 이미 프로 배우가 이미 완성도 있게 연기한 장면에 대한 기준 +
여러 지원자들의 같은 독백연기로 연기 패턴이 예상되는 상태인데,
굳이 유명 여자 배우의 작품 독백을 가져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연기적 해석으로 뒤엎을 자신이 있다면 상관없습니다.)
[둘째, 나만의 오디션용 독백을 만들어라]
앞선 포스팅('남자 독백 대사 고르는 법' 편)에서 이미 2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1) 해외 작품을 국내 버전으로 각색하기
2)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서 독백 구성하기
였습니다.
오늘은 2가지를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페이스북, 인스타, 유튜브 등 재미있는 일화들 짜집기 하기
SNS는 시대의 유행에 민감하며 '밈'을 잘 반영합니다.
따라서 현재 가장 사람들이 좋아하는 트랜디한 언어를 찾을 수 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언어란 단순 '한글, 영어, 프랑스어'를 뜻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전반적인 생활양식이 묻어난 언어표현에 더 가깝습니다.
현재 SNS에서 많은 조회 수를 차지하고 있는 재미있는 일화들을 수집하여
각색해 보는 거죠.
매력적인 독백을 구성하는 데, 좋은 재료가 됩니다.
둘째, 단막극 대사를 영화화하기
영화 대사의 경우 미장센에 의해 표현되는 부분이 있기에
좋아하는 영화 속 대사라도 실제 오디션용 대사로 가져왔을 때는
오로지 배우의 연기력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반면, 단막극의 경우 대부분의 연극 특성상(물론 다양한 연극 양식이 존재하죠)
매체보다는 배우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비중이 높기에
대사도 독백으로 가져올 부분이 많습니다.
단막극의 경우 짧고 압축적인 대사가 장막극에 비해 많아요.(이것도 당연히 대본에 따라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그래서 오디션 대사화 할 때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다양한 표정이 드러날 수 있는 독백을 선택해라]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캐릭터마다 달라서 일반화하기에는 조심스럽긴 하네요...
남자배우보다 여자배우가 표정 연기에 있어 훨씬 더 풍요로워야 합니다.
캐릭터마다 당연히 다르겠지만,
보편적인 우리나라 남/여 역할의 연기 표현 방식을 보았을 때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한국의 지배적인 정서 특성상
'남자는 여성보다는 감정을 절제해야 한다' <- 이것이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캐릭터들의 반응들도 이러한 우리나라의 정서적 특성이 보편적으로 담겨 있어요.
여자 배우로서 본인의 캐릭터에 따라 해당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 글에 현재 모든 여자 배우 캐릭터를 다룰 수는 없기에
보편적으로는 조금 더 다양한 표정들이 드러날 수 있는
독백 선정을 추천드린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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