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절한 꿈을 이루는 일임에도, 월 40만 원씩 왜 지불을 안 하는 줄 아는가?
A. 본인이 그걸 지불하고 그 이상의 가치를 뽑아낼 만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니까.
시간과 돈을 쓰는 걸 보면, 그 사람이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치를 알 수 있다. 월 40만 원 내고 인생에서든, 배우로서든 그 돈은 비교도 안 되게 뽑아낼 확신이 있으면, 어느 바보가 그걸 안 하겠는가?
그래서 알려주는 것이다.
만약 정말 용기를 내서 돈을 내고 연기를 배우게 되었다면. 3배는 뽑아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 3배지 오늘 이야기해준 걸 꾸준히 3년간 지킨다면, 단언컨대 300배 이상 가치를 뽑을 것이다.
1. 매 수업, 본인만의 목표를 잡고 들어가라.
"왜 연기 수업 돈 내고 듣는가?"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럼 뭘 얻을 것인가?"
도대체 여기에 대해서는 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는가?
그저 선생님이 알려주면, 그거 듣고 있으려고? 그러면 실력이 저절로 느는가?
본인이 주도적으로 배우고 싶은 것을 노트에 적고, 그것을 오늘 해결하겠다고, 혹은 해결까진 당장 못해도 저 코치의 노하우를 반드시 얻어 가겠다고 다짐하고 들어가라. 수업 집중도가 200프로는 높아질 것이다.
수업 전 칠판에 적으면 더 좋다. 기실은 그렇게 한다.
수업 내내 본인 개인의 목표를 눈으로 보면, 능률은 당연히 올라간다.
2. 수업 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하고 들어가라.
(매 수업마다 본인과 싸워라)
매 수업 친구들이 과제해오는 것을 보면, 난 그저 "연기 과제 열심히 했네? 안 했네?"로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대신 난 이 생각으로 넘어간다.
"이게 쟤 미래구나"
실력을 말하는 것이 아닌,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실력이야, 내가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기실에서 가장 열심히 하면 내가 반드시 실력은 따라오게 만들어 줄 자신이 있다. 그리고 그거 끌어주는 게 연기 코치가 해야 하는 몫이다.
하나를 보면, 열이 보인다.
절대 사람은 드라마틱 하게 변하지 않는다.
매 수업 해오는 태도가 그 사람의 얼굴이고, 그 사람의 미래다.
3. 질문할 거리를 준비해라.
왜 당신에게 다음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가?
담당하는 연기 코치가 아파서 그 수업을 끝으로 다시는 못 올 수도 있고, 학원이 망할 수도 있는데.
왜?
왜??
왜???
내가 필요할 때 그 사람이, 그 단체가 항상 그 자리 그대로 있을 거라 생각하는가?
왜 본인은 지금과 같은 얼굴과 몸 상태가 다음 주에도 유지될 거라 생각하는가?
도대체 왜 본인한테 기회라는 게 또 있을 거라 생각하는가?
무슨 근거로?
4. 연습실을 200퍼센트 활용해라.
기실 연습실은 24시간 돌아간다. 기실 배우들이 새벽에도 연습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이런 말이 오간다.
"기실 회비 내는 게, 여기 연습실 한 달 월세 내는 것 같아요 ㅋㅋㅋ"
요즘 기실에서 연습 많이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나 기실에서 살림 차렸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환영이다. 아주 똑똑이들이다. 그들이 그렇게 기실을 200퍼 활용해서, 그들의 꿈을 이루고 배우로 일하기 시작한다면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서로에게 오고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건 돈 주고도 못 바꾼다.
배우가 되고자 하는데, 연습실도 제대로 안 나간다? 그러면 그건 꿈이 아니다.
개꿈.
즉, '허황'이라고 하는 것이다.
5. 수업 마치고, 반드시 일지를 작성해라.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하다.
기실은 필수로 진행한다. 기실 내부 비공개 카페에 매 수업 일지를 업로드하면서, 수업 시간을 다시 복기하고 연기 노하우들을 서로서로 다 공유한다. 그래서 다른 반 코치님들의 연기 노하우까지 다 얻어 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또 오디션이나 작품 출연을 하면, 그것에 대한 일지도 남겨 참고할 내용들을 서로 공유한다.
질문 하나 하겠다.
“정확히 2주 전, 당신을 가르치는 코치가 당신에게 한 연기 코멘트를 3개만 생각해 봐라.”
기억나는가? 안 날 것이다.
근데 기록이 있다면? 그걸 다시 보면 된다.
실제로 실력 있는 연기 코치의 코멘트는 몇 개월에서 몇 년이 지나면 더 크게 와닿는 조언들이 더 많다. 그런데 안 적으면, 그걸 깨달을 기회가 다 사라지는 것이다. 어제 나도 4년 전에 들었던 연기 코멘트를 적어둔 노트를 다시 펼쳤는데, 너무 소름이 돋았다. 그 말이 이제야 다 이해가 되어서.
안 적으면? 계속 그렇게 제자리걸음 할 것이다.
지금 연기 수업을 듣지 않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수련 일지는 적고 있겠지?
기실은 내부 양식에 맞춰, 배우들이 매일매일 '배우 수련 일지'도 작성한다.
배우가 되고자 하는데, 이걸 매일 안 하고 있다면? 사실 입으로만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배우답게 살아야, 배우가 되는 건데 말이다.
6. 커뮤니티 형성
기실은 검증된 내부 인원들로 제작 프로젝트,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함께 한다. 그래서 사실 연극 영화과 나온 것보다 훨씬 더 높은 효과를 보고 있다. 주변 감독님, 관계자분들에게 기실 상위권 배우들을 소개하면 오히려 더 좋아하신다.
일단 자기가 하겠다고 한 분야에서 1년도 우직하게 못 버틴 사람은 굳이 볼 것이 없기에 1차적으로 걸러주고, 1년 동안 가족보다 더 많이 교류하기 때문에 사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걸 알게 된다. 속일 수가 없다. 그래서 같이 갈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아서 답이 나온다.
다들 알 것이다. 사회에서 좋은 사람 사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거기다가 연기 전공도 안 했으면, 이쪽 일을 하는 사람을 제대로 만나기가 매우 어렵다. 근데 기실은 각자 다른 인생을 살다가 배우라는 하나의 꿈을 바라보고 만난 사람들이다. 거기다가 그 꿈을 이루고 성장해나가는데 시간과 돈을 제대로 들일 수 있는 사람들만이 모여있다. 그래서 베스트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기실에 입단하고 1달이 지나면 친구들이 좀 놀라워한다.
홈페이지 글이 너무 살벌한데, 내부는 전혀 다르다고.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ㅋㅋㅋㅋ
사실 우리 내부는 이러하지만, 단 한 번도 외부에 알린 적은 없다. 지금 이 글이 8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하면 편하게 연기하며 놀다 갈, 수준 안 맞는 사람들이 들어올 게 뻔해서 그런 거다. 제대로 할 사람들이 모여, 편한 분위기에서 연기 공부하는 게 가장 최상의 결과를 뽑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실에서 매일 연기 연습하며 하루 종일 보내면? 그게 바로 가족 같은 분위기다.
그리고 이거 한 가지 팁인데...
그럴 때 있지 않나? 수업 째고 싶은 날? (=갑자기 코로나에 걸린 듯한 느낌이랄까)
그럴 때, 이 방법을 써봐라.
1회당 수업 가격을 계산해라.
그 돈 버리기 싫어서라도 움직일 수 있다.
인간은 손해나는 걸 싫어하니, 역이용해라.
냉수마찰 꿀팁을 끝으로..
모두 바보 되지 마시고, 낸 것보다 더 많이 뽑는 성공한 투자가가 되시길...!
이 글을 눈으로만 본 사람은 계속 바보 되는 거다.
물론 지금 기실 배우들은 다 실행하고 있는 항목이긴 하나, 그래도 이 글을 본 당신은.. 적어도 그중에 1개라도 해보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지 않을까?
실행 안 하면, 이 글을 본 당신의 시간이 더 아까워지니까.
바보가 아니면 지금 당장 이 중에 가장 쉬운 거 하나라도 해라.
하고,
일단 하고 생각해라.
지금 바로.
<기실 연기 칼럼>
1. 평일에는 일하는 직장인, 주말에는 쉬는 배우 지망생 (팩폭글. 멘탈 강한 사람만)
https://blog.naver.com/rmrdptnf/222665693553
https://blog.naver.com/rmrdptnf/221852093460
https://blog.naver.com/rmrdptnf/221883111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