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돌아다니다가... 간단한 글이 있는데 처음 영화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나..지금 영화일을 하고있는 분들에게나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쭙잖은 번역을 해서 올립니다.
직역을 한것이 아니고 임의대로 빼기도 하고 넣기도 하고..대충 졸면서 하느라 잘못 번역된것도 있을테지만...
딴지는 걸지 마시고.. 다른 매체나 책에도 소개가 되었슴직도 하지만..우쨋든..
로드리게스가 어디가서 간단한 강의를 한 모양입니다.
여러분은 필름메이커가 되기를 바랍니까?
(학생을 모두 '네-')
아니요! 여러분들은 이미 필름메이커입니다!
필름메이커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여러분은 이미 필름메이커인거예요.
일단, 필름메이커라고 쓰여진 명함을 하나씩 만들세요.
그리고 주변에 다 돌리는거야. 여러분 스스로 그렇게 믿는게 중요하단 말입니다.
필름메이커를 '꿈꾸지' 말아요. 여러분은 이미 필름메이커입니다.
이제 그냥 일을 시작하면 되는겁니다-
여러분이 배워야 하는건 뭐냐하면, '창조적인 사람이라는것 만으로는 이일을 하기에 충분한게 아니라는것'입니다.
여러분은 기술자가 되야해요.
창조적인, 크리에이트브한 사람은 참 복받은 사람입니다... 그건 타고 나는 거거든요.
그런 능력은 살수도 없고,개발할수도 없고, 공부한다고 되는것도 아닙니다.. 여러분은 태어나면서 그걸 가지고 나온거예요.
그런데, 그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은 기술적인것들은 배우려고를 하지않아요.
그래서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결국 기술자들에게 의지하게 되버린다구요.
기술자들이 하자는대로 하는수밖에 없어지는거예요...
그러니까 스스로 기술자가 되야합니다. 기술을 배워야돼요.
만약에 여러분이 창조적인 능력에다 기술까지 겸비를 하게 된다면?
그때 여러분은 아무도 못말리는 재능을 갖게 되는겁니다
경험이라는거-
여러분은 영화에 대한 경험이 있어요? 있다고? 뭐? 영화를 본적이 있다고?
여러분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경험을 갖고싶어 하는건 아니잖아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직접 카메라를 들고 나가려고 하는거잖아요,그쵸?
아마 영화제작중에는 여러가지 실수도 하게 되겠지만, 그걸 그냥 실수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세상의 모든것이 다 상대적인 거라구.. 어떤 사람에게는 실수가 실수로 끝나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그게 '작업의 한부분'이 되기도 한다는 겁니다.
실수를 하면, 그걸 일단 숨기세요. 그리고 사람들에게는 일부러 그렇게 한거라고 얘기해버려..
그렇게 우기면 아마 더 많은것을 얻게 될껍니다.
마음가짐을 그렇게 갖고 시작을 하자구요.
일단 시나리오를 써야지.
누구 시나리오작법에 대해서 아는 사람있나요? (학생들 '아니요-')
좋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같은 방법으로 글을 쓰고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써야돼요.
그게 더 여러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이야. 시나리오 수업을 듣는것도 좋아요.. 하지만 영화학교 같은데는 가지말아요.
그런데 가면 다른 사람들이 만드는것과 똑같은 영화 밖에는 못 만들게 되는거예요.
사람들에게 여러분만의 독특한 영화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요?
시나리오를 어떻게 쓰는가? 음..여러분은 분명히 돈이 별로 없을꺼야..
영화를 만들고는 싶지만 그걸 위해 쓸수있는 돈이 별로 없을꺼라고..그렇죠?
그런데 막상 촬영을 하게되면 여러분은 하루하루 문제에 부딪히게 될꺼예요.
그런 고민들을 애초에 만들지 않을수도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머리를 잘 굴려서 해결하는 방법이고,
하나는 돈으로 그냥 처발라버리는거야
여러분은 돈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머리가 고생을 해야지
시나리오를 그렇게 쓰란말입니다.. 최대한 돈이 안들게..
여러분의 부모가 파산 당하지 않게.. 여러분이 진짜로 만들수 있는 현실성있는 시나리오를 써야합니다.
영화..라는걸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상할수있을까요? 스토리보드?
스토리보드를 그려보면 대충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지 알수는 있죠.
하지만, 진짜로 여러분에게 더 필요한것은 여러분이 진짜로 여러분의 영화를 먼저 한번 봐보는거야.
뭔 말이냐 하면,
일단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는거야.. 커다란 스크린과 스크린위에 영사되는 바로 여러분 자신의 영화.
모든 커트들과 모든 씬들을 머리속으로 다 그려보는거지.
아무도 없는곳에 조용히 앉아서 여러분이 지금부터 만들려고 하는 그 영화에 대한 생각만 하는거야
너무 빨리 진행되지는 않는지.. 너무 지루하지는 않을지...도대체 이게 재미는 있는 이야기인지..
무슨 말인지 알아요? 그 영화를 머릿속으로 보란말야. 그리고 여러분이 본것을 메모를 해놔요.
그런 다음 가서 찍으면 됩니다-
장비! 좋아... 장비를 구해야지
나쁜것일수록 좋은겁니다. 뭐 어차피 빵빵한 장비를 바라는건 아니잖아요?
이건 여러분의 첫번째 영화예요.. 여러분은 아직 스필버그가 아니구요
(아리 16s 카메라를 가르키며) 이건 내가 '엘 마리아치'를 찍을 때 썼던것과 비슷한겁니다
이것과 같은 모델을 썼어요. 이 카메라는 굉장히 가볍고, 기동력이 좋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소음이 심해서 사운드 때문에 골치가 좀 아팠지만..
이거.. 빌리는데도 돈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에 돈 쓸 필요없어요.
이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아봐요. 나도 이걸 내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서 빌렸거든요.
그 자식은 이거 쓰지도 않고 있었어요.. 난 그걸 빌려서 내 영화를 찍었구요.
(꽤나 무거워보이는 트라이포드를 카르키며) 이것 좀 봐요.
이거 좋죠? 아주 튼튼하고 잘빠진 트라이포드예요. 근데 이걸 쓰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카메라는 이 트라이포드위에 가만히 고정, 그냥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야 됩니다.
그러지마세요.. 트라이포트를 쓰지마세요.
차라리 휠체어 같은데 들고 올라타세요. 얼마나 자유롭게 다닐수 있습니까.
영화에서 에너지가 팍팍 느껴질껄?
사람들의 첫번째 영화가 정말 좋은 점은 그 영화들은 거칠지만 활기가 넘치고 에너지가 잘 느껴진다는거죠.
상업영화들에서는 절대 흉내도 낼수없는것들입니다.
왜냐하면, 걔네들은 트라이포드도 너무 좋고..스탭들도 너무 휼륭하고 모든게 다 완벽하거든... 근데 그런것은 살아있는 느낌이 없어.
여러분의 영화에는 그 살아있는 느낌들, 그 열정들을 담아야 할꺼아닙니까.
(다시 트라이포드를 가르키며)..이건 너무 좋아... 너무 좋아... 이런거말고 여러분의 손을 이용하세요..
조명을 너무 많이 쓸 필요도 없습니다.
'엘 마리아치'에서 나는 딱 두개의 보통 전구를 썼을뿐이예요, 실내씬 용으로 썼는데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사실, 사람들은 조명이 너무 없어서 화면이 우울해보일꺼라고 했지만 여러분의 실수나 혹은 여러분의 단점 같은것이 오히려
어느 순간 감각적인 표현으로 나타날수도 있는거예요.
마지막으로, 후반작업.
여러분은 영화 촬영을 끝낸 다음에 뭘 합니까?
(비디오 믹서를 들어보이며) 그때부터는 바로 이게 나와 여러분의 친구입니다.
비디오 편집기, 컴퓨터 편집기, 그런것들이죠.
일을 빠르고 쉽고 싸게 할수있습니다. 필름을 자르지 마세요. 필름은 친구가 아니고 여러분의 적입니다.
촬영은 필름으로 해도 좋지만, 절대 필름을 가지고 편집을 하지는 마세요. 여러분들중에 꼭 필름편집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지금 바로 나가서 영화학교에 2만불을 내고 들어가세요. 아마 거기서 그짓을 할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영화판에 나와서 일을 얻을수는 없을꺼예요. - 내 말을 믿으세요
요즘에는 모든일을 컴퓨터와 비디오를 가지고 합니다. 필름작업은 너무 느려요. 그리고 비싸고 별로 창조적인 일도 되지 못해요
여러분이 지금까지 배운것은,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것입니다.
어떻게하면 영화를 싸게 찍을수 있는지..헐리우드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걸 몰라요
여러분들은 영화를 더 싸게 그러면서도 더 좋게 찍을수 있을겁니다.
헐리우드 시스템에 빠져들지 마세요.. 여러분의 지금 위치를 이용해서 얻을수 있는것들이 있습니다.
나는 아직도 저예산 영화들을 만들고 있지만 그 영화들은 제법 큰 규모의 상업영화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난 내가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얘기했던 기술들을익혔거든요.
난 이제 돌아가서 내 영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뭔가 배웠다면 좋겠습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이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여러분의 영화를 만드세요.
야심에 불타고 있는건 소용없습니다. 당장 뭔가를 하세요.
헐리우드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