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을 꽤 많이 받습니다. "좋은 독백 고르는 방법이 뭔가요?"
먼저, 2가지로 나눌게요. 1) 훈련용 독백 2) 오디션용 독백
몇 년 전에는 이걸 나눌 필요가 없었는데, 이제는 나눠서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오디션장에 연기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중에 인터넷 치면 나오는 대본을 가져가서 연기만 잘 하면 붙을 수 있었어요. 근데 이제는 오디션장에 연기 못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남들 다 하는 거 가지고는 두각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1) 훈련용 독백
말 그대로, 지금 내가 어떤 역량을 훈련하고자 하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생각하면서 말하기 훈련, 움직임이 들어가 있는 연기, 감정연기 중 '희' 혹은 '애' 훈련 등 어떤 역량을 키울지 정하고, 그것에 맞는 독백을 찾으면 됩니다. 그리고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성별과 나이대가 비슷한 독백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2) 오디션용 독백
오디션에 가져갈, 즉 나에게 딱 맞는 독백을 고르는데 어려움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도대체 나한테 맞는 독백을 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다들 찾는지 모르겠어요.”
"남들은 어떻게 자신에게 딱 맞는 독백을 오디션장에 가져가는 걸까요?"
바로 시중에 나와있는 독백을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 나면.
기존에 인터넷 치면 나오는 독백은 나에게 딱 맞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본인만의 스타일로 캐스팅된 배우보다 더 매력 있게 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거의 드물죠. 여러분들이 보는 영화나 드라마 대본은 작가가 애초부터 그 배우를 생각하면서 썼을 수도 있고, 그 배우가 캐스팅되고 배우에게 맞게 수정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건 여러분들한테 딱 맞춰진 대본이 아니죠.
오디션장에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독백을 가져가야 합니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들이 다 똑같이 하는 독백이 아닌, '내가 만든 독백', 진짜 나한테 잘 맞는 독백을 가져가야 승산이 있습니다. 저는 수업 하반기에 이 작업을 반드시 해서 오디션에 내보냅니다. 그래야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오디션에서도 눈에 보입니다. 그게 좋은 독백입니다. 물론 잘 만들어야겠죠. 여기에 관해서는 조만간 칼럼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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