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배우가 느끼는 웹드라마와 독립영화 현장의 차이

액팅역지사지 2021.09.14 23:08:11

안녕하세요, 현재 활동 중인 배우이자 역지사지 총괄매니저입니다^^

오랜만에 칼럼으로 인사드리네요~

근황을 간단히 전하자면, 역지사지의 총괄매니저로서는 저희 역지사지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단장님, 제휴 관계자 분들과 머리를 맞대어 회의하고 매일매일 고민하는 나날을 보냈구요!

배우로서는 웹드라마와 단편영화, 그리고 곧 공연될 연극 준비까지 겹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답니다ㅜㅜ

그래도 오래 기다려주셨을 분들을 위해서 이번에도 도움이 될 만한 칼럼을 준비해보았어요!

제가 최근에 웹드라마에 참여하고 있고, 단편영화 촬영까지 앞두고 있다 보니, 두 시스템의 차이가 요즘 크게 와닿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현직 배우로서 느끼는 웹드라마와 독립영화 현장의 차이대해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1. 독립영화 현장은 웹드라마(상업) 현장에 비해 대체로 열악하다

물론 독립영화에서도 장편인지 단편인지, 학생작품인지 제작지원작인지 등등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독립영화 현장이란 필름메이커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생 단편 등을 비롯한 일반적인 저예산 독립영화들을​ 말합니다.

제가 그동안 참여했던 작품들은 거의 독립영화들의 비중이 컸는데요.

이번에 좀 더 큰 규모의 자본이 투입된 상업 웹드라마를 찍으며 새삼 마이크며 조명을 비롯한 각종 장비들이 얼마나 고가의 것들로,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또 얼마나 로케이션이 안정적으로 제공되는지 등등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퀴즈!!

이 현장들의 환경 차이를 어떻게 '배우로서' 바라보아야 할까요?

배우로서는 어떻게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까요?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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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다" 입니다^^ (정답을 맞추신 센스 있는 배우님들 축하드려요~~)

독립영화는 예산이 적고 시간에 쫓기며 열악하게 촬영하는 만큼, 배우가 최대한 효율적이고 완벽하게 자신의 몫을 해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업현장은 큰 자본이 투입되어 분 단위로 제작비가 달라지는 만큼, 배우가 최대한 효율적이고 완벽하게 자신의 몫을 해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합니다.

결국, 어떤 현장에서든 배우는 효율적으로, 완벽하게, 자신의 몫을 해내야 한다는 것이죠.

2. 독립 현장은 웹드라마(상업)에 비해 굉장히 나를 많이 대우해주고, 맞춰주고, 이해해주고, 위해주고, 챙겨주고, 도와줄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독립영화에서는 등장인물이 적고 주로 주연을 맡았다 보니, 내가 맡은 인물에 대해 감독님과 충분히 많이 상의할 수 있었고 어려운 지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조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모든 스탭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현장에서 얼마든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지요.

그리고 또한 인물을 이해할 소스가 훨씬 충분했습니다.

핵심적인 소수의 등장인물만 등장하기 때문에 내가 맡은 인물의 전사와 상황에 있어서 내가 상상으로 채워 넣을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었어요.

내가 할 일은 그 짜여진 인물을 어떻게 구현할지, 어떻게 더 설득력을 부여할지, 또 얼마나 더 깊게 파고 들어갈지를 고민하는 것이 주된 것이었지요.

촬영을 할 때도 내가 화면에 얼마나 걸리는지, 어떤 구도로 찍히는지 물어볼 수 있었고 내 의견도 반영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웹드라마에 상대적으로 독립에서보다 비중이 적은 조연으로 참여하게 되니, 전사와 상황과 인물 자체를 나의 재량으로 구축해야 하는 범위가 좀 더 넓습니다.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아주 많고, 결핍된 서사와 인물을 내 상상과 대본, 원작의 맥락으로 촘촘하게 채워넣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심지어 감독님과 소통이 쉽지 않은 경우 그게 맞는지 틀린지도 알 수 없는 채로요.

그 점이 이번 웹드라마 촬영에서 가장 어렵고, 흥미로웠던 지점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더 많은 자잘한 차이들이 있지만, 제가 느낀 가장 큰 차이는 이 두 가지였습니다.

각 현장마다의 매력과 어려운 지점들이 있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더라구요^^!

여러분이 저의 칼럼을 통해 두 현장들의 차이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시고, 나중에 직접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익숙하고 편안하게 연기하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보았습니다~

다음 칼럼은 오랜만에 ☆단장님☆께서 제공해주신 것을 들고 와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만나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먼저 엿보실 수 있어요~

그럼 다들 화이팅입니다^^!

단장님 다음 칼럼 미리 만나보기

https://blog.naver.com/queendom1633/222502487803

개인 상담 신청서/ 연기 컨디션 체크

https://docs.google.com/forms/d/1afzziSycBVOfNNIFLNSxYUAFBPr_plPQtz6OogJ9gug/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