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에서 과연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아래의 글을 읽으면 연기에서 믿음이란
그 인물이 되어야 하는것
혹은 등장인물과 하나가 되어야 하는것
혹은 그 인물이라고 믿어야 되는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너무가 많습니다.
아래의 글을 일차적으로 받아들이면 안 되는 글입니다.
아래의 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 글이 절대로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시되는 글만 생각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1) 최고의 연기란 관객이 배우를 보면서 저 캐릭터가 진짜 현실의 인물이구나, 저 상황은 살아있어, 고개를 끄덕일만한 연기를 말한다 이처럼 관객이 배우가 캐릭터 자신이 맞구나 라고 믿게끔 만들려면? 배우가 진짜 그 사실을 믿어야 된다는 부분이다. 왜? 배우가 믿으면 관객도 믿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리얼리티 연기처럼 “과장된 제스처”나 “오버된 감정”이 제한된 상태에선 더더욱 내적 믿음을 통한 연기술이 중요하다. |
“최고의 연기란 관객이 배우를 보면서 저 캐릭터가 진짜 현실의 인물이구나”라고
고개들 끄덕일만한 연기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만약 시청자가 진짜 현실의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면
살인자 혹은 사이코 패스 연기를 보고 있는 시청자는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해야 됩니다.
하지만 왜 시청자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것일까?
정말 시청자가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를 보면서
“진짜 현실의 인물이구나”라고 받아 들이는 것일까?
그럼 관객이 정말 믿는 것일까?
정말 믿는다는 것이 무엇일까? 이에 대한 설명이 없으면
위의 제시된 이론은 반쪽짜리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위에서 말하는 리얼리티 연기의 정의가 무엇일까요?
부가적 설명 없이 이대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일상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만약 리얼리티가 일상의 모습과 같다면
우리는 연기를 배우 필요가 없는 것 아닐까요?
만약 리얼리티 연기가 일상처럼 똑 같이 한다는 것이라면
연기는 과연 재미있을까요?
정말 시시하지 않을까요?
그럼 만약 리얼리티 연기가 일상이 아니라면 위에서 제시한
“과장된 제스처” 혹은 “오버된 감정”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정말 생각해보고 연구해야 합니다.
너무나 많은 연기이론들이 돌아다니지만
정작 정확한 설명 없이 마구잡이식
그리고 어느 한 부분을 똑 떼어서
그 부분은 가르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적 믿음을 통한 연기술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여기서 말한 “내적 믿음은 무엇일까요?”
그 등장인물이라고 믿는 것일까요?
아니면 등장인물이라고 믿으려고 하는 마음일까요?
그럼 배우가 연기할 때 그 등장인물이 될 수 있을까요?
남자배우가 대통령역을 맡았습니다.
그럼 그 남자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요?
현재 청와대에 대통령이 살고 있는데....
여자배우가 의사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럼 그 여자는 그 병원에 의사가 될 수 있을까요?
그 병원은 실제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의사 역할 맡은 배우는 진짜 환자를 진찰한다고 믿을까요?
그 환자역할을 맡은 배우는 진짜 암에 걸려서 치료를 받는 것일까요?
만약 진짜 암에 걸렸다고 믿는다면
그 촬영장에 앉아 있지도 못할 것이고 진짜 좋은 병원을 찾아 돌아다니며
내 병을 고치려고 할 것입니다.
연기에서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연기책에 정의되어 있는 “믿음” “믿어라”라는 말들은
1차적으로 받아들이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기에서 말한 “믿음”에 대한 단어를
1차적 “믿어라”라고 이해하는 것은 반쪽짜리 이론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