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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동성에게 매너 가르쳐야"

snowlion
2002년 02월 24일 19시 45분 50초 12856 4 1

조선일보 "김동성에게 매너 가르쳐야"  

22일자 신문 초판 만평에서 '쇼트트랙 사태'에 대한 양비론을 전개, 네티즌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던 조선일보가 23일자 사설에서 "태극기를 내던진 김동성에게 매너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 또 다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2면에 실린 '뒤틀린 애국誤審(오심)'이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사설은 "(이번 사태로 인해) 국민들은 분노했고 교포들은 억울함을 누르지 못했다. 이것은 국수주의적 애국심과는 다르며 반미감정만도 아니다"라고 진일보한(?) 입장을 선보였으나 막판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버렸다.

"미국은 사태를 호도할 것이 아니라, 원칙과 절차를 중시해 올림픽정신에 먹칠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역시 네티즌들의 분노를 십분 이해하지만 심한 욕설이나 '반미(反美)'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라며 미국과 네티즌을 싸잡아 훈계하던 사설은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김동성 선수가 태극기를 내던진 것은 흥분상태라 해도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 단장이나 코치는 선수들의 기량 못지않게 반듯한 매너를 가르쳐야 할 것이다"라고 끝을 맺는다.

쇼트트랙 판정 시비로 인한 반미 감정의 폭발이 '악의 축' 발언으로 이미 점수를 잃은 부시 행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확대될 지 모른다는 조선일보의 우려는 십분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22일 만평에 이어 연이틀 '빙판 위의 태극기'를 '매너 교육'까지 운운하며 물고 늘어지는 조선일보의 사설은 전날의 만평 파동이 결코 실수가 아니었음을 시사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초판의 '양비론' 만평을 빼고 가정배달판용 만평을 다시 그려 톡톡히 망신을 당한 신경무 화백의 휴대폰과 회사전화는 22일 내내 외부 전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bluepia
2002.02.25 19:04
크크. 괜히 조선은 아니겠죠. 근데 조선은 하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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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blood95
2002.02.25 20:32
조선일보.........에잇!! 김용운같은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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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blood95
2002.02.25 2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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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blood95
2002.02.25 20:36
아......띠바...김운용인디.....이름이.....x같아 혀뿌리가 돌아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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