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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벙개기(?)

simplemen
2001년 04월 24일 00시 52분 25초 5393 10
때는 바야흐로 라일락꽃 망발(?)한 봄날 밤..
열한시부터 나오기 시작한 벙개이야기가 수많은 이야기중에 오르락내리락한다..
전에 오프를 강력히 주장한 나이기에 벙개이야기에 열을 내야하는 의무감이 든다..
내일 열시까지 출근해야하는디...
이럭저럭 열두시에 벙개하잔다..삼십분만 일찍 결정나쥐..ㅠ..ㅠ
아...택시비가 하늘로 가는 계단에 앉아 나에게 바이바이해주고 있다..
어렵사리 찾은 자리에는 문닺힌 부산오댕집만 덩그라니 남아있고...
동지들은 차하나를 둘러싸고 두런두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찾아간 곳은 더큰집 설렁탕..
윽..자카르타때 지겹게 왔던 바로 그곳....
여기 설렁탕이 무척이나 느끼하게 다가왔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난 역시나 무적의 위를 가졌나부다...음식이 나오니 느끼했던 기억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고..맛깔스런 대화(였다고는 장담은 못하지만)만이 우리의
탁자위에 뿌려진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기엔 아직 서먹한 분위기에 이런저런 영화얘기로 시간을
보낸다..쩝..시간이 빨리도 가더라..
오늘 열시엔 사무실에 있어야 하는데...ㅠ..ㅠ
윽...와니님의 사무실에는 둔중한 철제 문이 덜컥 내려져 있고...
집으로가는 택시에 몸을 실을수밖에..
하지만...내 어찌 집으로 갈수가 있을꼬..우리엄니 잠에서 깨면...
내가 어찌 목숨을 부지할수 있을까..
재빨리 노선을 외대로 돌릴수밖에....
아..그리운 동방...시험기간이라....새파란 후배가 발간눈을 부비며 나를 본다..
휴..예비학교때 스타디해준게 위안이 된다...
나는 자리를 차지하고 후배들은 도서관으로 ...
에잇 인터넷에서 포커나 치며 시간을 보내야쥐....
윽..십분만에 오링났다....ㅠ..ㅠ
사무실..오널따라 왜이릴 일이 많지...ㅠ..ㅠ
아..졸려라....
하지만..나....는..머..머..일해야쥐머...그래야 계약하기전에 안짤리쥐....^^;;

좋은 시간이었음...첨치곤..하하..
담에 만날 땐..가까이 있는 오래 사귄 벗(또는 친구)처럼 만나면 좋겠네여...
어쨋든..벙개는 열한시이전에 시간이 결정되면..택시비는 보전할 수 있겠다는생각이.
그럼..담 일정팅시간에 뵙져..다음엔 정오프를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생각합니다..
그 땐...많은 분들이 오셔서 더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으면...그럼..(__)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EDI
2001.04.24 02:29
돌아서 가던 심플맨님의 뒷모습이 웬지 애처롭더니.....
wanie
2001.04.24 04:49
호곡.. 지송합니다. 그 시간에 사무실을 간 적이 없어서..
wanie
2001.04.24 04:49
그렇게 셔터가 내려있을 줄이라곤.. -_-;
wanie
2001.04.24 04:49
저는 사우나에서 몸 쏵 풀고.. 디비 잤다는.. ^^;
pinkmail
2001.04.24 15:37
심플맨님, 작업일지란에 `피도 눈물도 없이` 방이 새로 생겼네요.
pinkmail
2001.04.24 15:37
님만의 아늑한 방이 생긴걸 축하하며...
pinkmail
2001.04.24 15:37
앞으로 그곳에서 자주 볼수 있길 바래요
pinkmail
2001.04.24 15:38
파이란 연출부의 그 명성 높던 팀웍에 못지 않을걸 믿싶니다
pinkmail
2001.04.24 15:39
그리구....
pinkmail
2001.04.24 15:39
계약하면...벙개 한번 해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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