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3,812 개

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꿈 VS 건강

MJJ
2020년 01월 02일 16시 05분 36초 267 1
저는 스물한 살 영화과 입시생으로서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건강상태로 인해 그 꿈을 포기해야 할까 두렵고 고민스럽습니다. 고3이었을 시기, 수능이 끝나 단기 알바를 하던 중 처음 허리에 통증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근육통이라 생각했던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왼쪽 엉덩이, 다리를 지나 발목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때 처음 허리디스크란 것을 알게 되었고 도수치료를 처방받아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허리디스크가 단기 알바로 생긴 것이 아닌 평소 저의 잘못된 자세로부터 비롯된 것이란 의사의 소견에 잘못된 자세를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줄어드는 것도 잠시 약 3개월마다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도수치료, 물리치료, 견인치료를 꾸준히 받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작년(2019년) 12월에 다시 MRI를 찍은 결과 디스크 진행 속도가 빨라져 수술을 권할 정도의 상태가 되었지만 나이가 어린 탓에 수술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신경차단술이란 통증 주사를 맞게 되었는데 통증이 사라지기는커녕 왼쪽 엉치부터 발목까지 매 순간 아픈 건 그대로입니다. 이젠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히고 날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건강상태에 그저 무기력해질 뿐입니다. 더구나, 또래 친구들은 열심히 대학을 다니며 자신의 진로를 위해 노력하는데 저는 아직 반수생일 뿐더러 영화과에 합격한다고 해도 이 건강상태로 영화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소중한 꿈인데 디스크로 인해 포기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러나 아픈 몸을 보면 그저 제 욕심일 뿐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지금 통증 때문에 한달밖에 못한 편의점 알바도 그만 둔 상태인데 알바마저도 못하면 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영화감독이 되는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런 건강상태로 과연 가능할까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용산청년
2020.01.02 17:21

저 역시 군복무중에 디스크 발생하게 되어 병실에 3~4달 누워있었으며 신경차단시술도 해보고 수술도 해보았습니다.
지금은 예비군 훈련 끝날때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그 심정 많이 이해합니다. 그치만 아직 치료방법이 남아있고 너무 어리다고 수술을 지금은 못할뿐이지 수술 받고 저처럼 건강히 지내시면 됩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시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저는 허리디스크 왔기 때문에 평소 습관이나 운동으로 허리통증을 다스리고 있어 남들보다 더 노력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배우를 직업으로 삼고 있습니다만 항상 건강을 우선순위에 생각하시고 저처럼 건강하게 보내실겁니다. 너무 심난해하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본인이 어떻게 마음먹고 행동하느냐 따라 달라집니다. 화이팅 :)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대상이 특정되는 비방,폭로 등의 글은 삭제합니다 10
새글 DI 취미로 하는 학생인데... 피드백 부탁드려도 될까요? minpacka 2024.08.21 1404
연극배우 서형윤이 직접 집필한 사극 소설 연모의 검 형윤 2024.08.20 7439
부산 웹드라마 크루 ‘ 우아 스튜디오 ’ 에서 웹드라마 '그대는 괜찮으세요? ’ 태네코디 2024.08.19 10376
전문스타일리스의생활전략 72-자작한 의상차,분장차로 손수만든 한복으로 분장까지 4박5일 문 의상차분장차소유한복부터캐리터의상까지자체제작일본어가능한비쥬얼아트디렉터 2024.08.18 15721
패러디로 구독자 헌정영상 만들어 보았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엄근진) 금금 2024.08.16 31812
의정부에서 영상 관련 수다떠는 무료 행사가 있는데 같이 하실 분? 댕이 2024.08.15 34683
서울 자취지역 질문드립니다.. 2 SUVI 2024.08.15 40845
영화 사운드 믹싱 구인합니다. 6 새모 2024.08.14 40859
단편영화 제작캠프 참가자 분들을 모집합니다! 씨네프렌즈 2024.08.14 40878
컬러스페이스 xyz topgun123 2024.08.14 42204
대학원 연출전공 포트폴리오 촬영카메라 2 여여 2024.08.14 44232
캐스팅 디렉터에게 갑질을 당한 경험 있으신 분들 빠른발 2024.08.14 44111
연기 학원들은 어떤가요 ? 3 주석훈 2024.08.14 47170
예술을 하는 모든 사람들을 돕고자 합니다. Artn7 2024.08.13 47966
메인플러스 캐스팅 제의 10 으하학 2024.08.13 48565
안녕하세요. 액팅 클라우드 팀입니다. 빠른발 2024.08.13 49341
앵무새 모델(?)은 어디에서 구해야 하는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에이웍스 2024.08.13 53320
극단모집 오디션 공고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2 영팔이 2024.08.12 55770
제발 읽어주세요 그리고 조심하세요..!! (특히 여성분들!!) lookaram00 2024.08.12 56722
광고나 뮤직비디오 프로덕션에서 조감독 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뎌니 2024.08.12 55620
1 / 691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