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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매 - 산자와 죽은자의 화해

indiemind
2003년 01월 05일 06시 41분 05초 3870 1
얼마전에 하릴없이.. 서핑을 하다가.. 누가 좋은 느낌이라고 소개해 놓은 글을 보았다.

마침 서울 독립영화제에서.. 상영을 하고 있었다.

부랴부랴.. 친구를 달고.. 상영관에 갔다.

표를 사고 기다리는 동안 이상한 기대감 같은게 몸 한구석을 휘젓고 있었다.

맨 앞자리에 앉아 영화가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텅텅거리고 쨍쨍거리는 굿판 특유의 악기 소리가 진동을 하고...

무당이 작두를 타고... 작두를 입에다 대고.. 신들린 몸짓으로 굿을 하는 장면부터 시작되었다.

이상했다. TV에서 가끔 볼 수 있었던.. 별로 낯설지 않은 그 장면에....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정말 이상했다.  웬만큼 슬픈영화에도..눈물 한방울 흘릴 줄 모르는 내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_-; 내용을 채 다보기도 전인 첫장면에서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울었다.

친구에게 들킬까봐... 흐느낌을 계속 참느라.. 몸이 뻐근할 지경이었다. (-_-; ..)


무녀들을 인터뷰해가며... 우리나라 무속에 대해서... 그들의 한에 대해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이 영화는.. 다큐라고 하기엔... 너무 축축했고..영화라고 하기엔..너무 건조했다.


내용은 뭐.. -_-; 각자 보는게 나을 듯하다.  

내가 운것과는 별개로... 내용은 그렇게... 많이 특이하지도 않고...유별나지도 않다...

계속 눈물을 흘릴정도는 아니란 것이다....


다만 이 영화가 나에겐 정말 특이할 정도로 이상하다.  

아니...영화가 이상한게 아니고.. 내가 이상한 건가보다...  

마치..씻김을 당하기라도 한 것처럼.... 정신이... 몸이...개운한 느낌이 드는건 왜였을까..(너무 울어서 그랬나?)

-_-; 극장을 나와.. 한시간 정도 지나니..  예전의 멍청한 나로 돌아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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