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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과 추악함이 만연했던 가을 단풍 오프 후기...

sandman sandman
2001년 10월 31일 17시 47분 42초 5638 11
놀랬죠?
좀 재미있게 써 보려고 제목을 충격적으로...
당연 한자의 뜻이 틀립니다.
결국 오프 후기의 start를 제가 하는군요.

제목을 한자로 다시 변환하면,
음모론과 추악함(秋 岳;큰산 악, 涵; 젖을 함)이
만연 했던 가을 단풍 오프 후기...
즉 재미있는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는 가운데
가을 산의 단풍에 젖어 놀았다는 뜻입니다요. ^^;

그러나 이번 오프의 음모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시작부터 어느 누군가의 음모로
12:30분까지 간다고 문자만 날린 체
출발 시간을 30분가량 지연시킨 이름 모를 필커회원님의
애교섞인 장난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ㅋㅋ
그래서 1:00정각에 출발을 했었지요.

(화요일 출발은 pinkmail님의 음모였더군요. 무서브라...
화요일 밖에 시간이 안난다나 뭐라나 ㅋㅋ
전 미국 챔피언 쉽 시리즈의 음모인줄 알았는 데
화요일에 경기 없었잖아요....)

그리고 스타랙스 한 대, 슈마 한 대, 코란도 2인승 한 대
총 3대가 출발을 했습니다.
(코란도는 hal9000님의 음모... 2인승...
옆에 누구만을 태우고 가는 ㅋㅋ)

여하간 음모 천지 였습니다. ㅋㅋ
도착해서 부식을 사게된 오프 팀들은
또 한번 가평군수의 음모가 젤소미나님에게 펼쳐 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가평군 군수는 자평 5일장(?)을 열어
지방자치단체의 수익을 증대 시키는 데
감히 젤소미나님을 끌어 들여 부식을 서울에서 사지 않고
가평군 시장에서 사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지방세 증대 목적으로 주차 요원들을 풀어서
지방세 수익을 꽤하더군요.
그러나 우리는 그 음모에 말려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 가평 군수의 음모는 철수하는 시간도 어김없이
음주 측정을 해서 혹시 음주측정에 걸리면
그들 세수증대의 목적에 이러러 가평군수의 음모는 극에 달했지요.
역시 오프팀들은 그 음모에 걸려 들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음모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처음 먹기로 한 송어회를 파는 회 센타가
축산업 협동조합의 음모로 문을 닫았더군요.
화요일이 노는 날이랍니다.

그리고 인근의 횟집도 다 문을 닫았더군요.
아~~ 결국 축산업 협동조합의 음모로
우리는 생선이 아닌 육류를 먹게 되었습니다.
삼겹살과 안심으로 말입니다.
정말 무서운 대한민국입니다.

도착했을 때 세상에... 철강업쪽과도
젤소미나님이 음모에 개입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고기 굽는 철판을 사야한다는 것이었지요.
ㅎㅎㅎ

참 미국 나사의 음모도 개입을 했습니다.
별이 반짝반짝 빛날 만한 입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혹시 오프팀들이 발견하게될 우주 방위 산업에
해가 될 수 있을까봐
구름을 깔아 버리고 달을 보름달로 만들어 버렸더군요.
그래서 술잔에는 별은 떨어지지 않고
14(정확히 13명인가?)개의 달이
각자의 술잔위로 떠돌아 다녔습니다.
아~~ 우리는 언제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거대한 먹구름은 늑대나 두얼굴의 사나이가 등장해도
좋을 만큼의 스산한 분위기를 만들며 보름달을 삼켰다 뱉었다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별 천지를 꿈꾸던 우리들에게
미국 나사의 음모로 보름달만 보게 된 것이지요.

(참...
빈센트님과 대화 도중에 "취객구출 대작전"이라는
글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빈센트님도 011과 019 핸드폰 통신사업자와
음모가 개입되어 있다는 징후를 알았습니다.
그러나 독점적으로 011과 017만으로 하지 않았던 것이
독점 광고부분을 피해가는 참으로도
치밀한 통신회사의 음모가 개입되어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농부님의 음모도 개입되었더군요.
고기를 바비큐 형식으로 구워먹고
논에 들어가 캠파이어 아닌 캠파이어를 하기위해서는
짚단이 필요했었습니다.
마치 쓰라고 쌓아두기라도 했던 것처럼...
불을 만들 장작더미 옆으로 짚단을 쌓아 두었더군요.
그리고 푹신하게 앉을 수 있도록
짚단을 각자가 하나씩 앉게 만든...
대단한 농부님이었습니다.

참..
임업과도 이번 오프 음모에 한자락 했습니다.
산을 사랑하고 가을의 단풍을 즐기라고
잠시 머물렀던 그 집앞의 앞산을 언제 만들었는 지
단풍으로 뒤덮어 놓았더군요....
나참...

아~~ 우리는 언제 이 모든 음모에서 벋어 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의 음모는 정말 대단 했습니다.
서울 운수 조합의 음모로
우리들의 대부분은 택시를 타게 만들었지요.
이것도 젤소미나님이 음모에 개입된 듯....
(제가 집에 도착하니 3시 더군요.)

참...
젤소미나님은 숙박업소의 음모에는 개입되지 않은 듯 합니다.
혹시나 모를 1박을 위해
숙박비가 필요없는 곳을 마련 해 두었으니까요....

여하간 이번 오프는 ...
음모론과
추악함(秋 岳;큰산 악, 涵; 젖을 함)이 만연 했던 가을 단풍 오프 ...

즉 재미있는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는 가운데
가을 산의 단풍에 젖어 놀다 왔습니다.. ^^;

못 오신 분들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아마 다른 오프 후기가 빈센트님에 의해 올라 올 것을
확신하며 전 이 오프에 있었던 음모론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gazett2
2001.10.31 18:37
재미있었겠네요. 조만간 한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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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somina
2001.10.31 18:55
^^
videorental
2001.10.31 20:01
여전히 말씀 많으신 샌드맨님...아직도 귓가에 님의 목소리만 들림니다...제디!!
젤소!!!....렌탈!!!...ㅋㅋㅋㅋㅋ
vincent
2001.10.31 21:48
샌드맨님의 후기가 흥행에 성공하시길 바라며.. 제 후기는 접겠습니다.
(공범 절대 없습니다. 저의 단독범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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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9000
2001.10.31 22:05
혹시.. 샌드맨님께서 이미 후기를 써놓으신 후 젤소미나님과 손잡고 글과 똑같이 소풍을 만들어보자! 혹시.. 그랬던건 아닐까... ㅜ.ㅡ 뭔말이지.. ㅡㅡa
mee4004
2001.10.31 22:28
못가서 서운했는데...생생하네요..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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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220
2001.11.01 00:30
아. 오으. 으아. T_T
wanie
2001.11.01 03:18
우어어어어어~~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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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글쓴이
2001.11.01 15:25
글 써 놓고 재미가 없게 썼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흥행을 노린 제목의 비열함(?^^;)에 못내 부끄러워 .. 지워 버릴까 했는 데.. 그리고 오프 후기를 영화하는 사람답게 새로운 컨셉으로 재밌게 써 볼까 했는 데... 초고가 잘 안나온것도 같고... 빈센트님이 저렇게 빠져 버리시다니.. 쩝.....아~~ 오늘 날씨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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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9000
2001.11.01 15:46
'' ; 하하. 여기서 리플 7개 이상 이면 블록버스터게시물입니다. 다음 후기는 제비뽑기로 정하죠.. 그렇다면.. 근심을 날리는 스타크래프트나 한판 할까요? ^^
아.. 그리고 순간순간 즐거운 장면들 꼼꼼히 찍어주시던 새드송님..
님 사진을 못찍어드린게.. 좀(본인은 싫다했지만).. 따뜻한 밥한번 못사주고..
아무튼 매 오프마다 상상력을 돕는 사진 올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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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song
2001.11.03 12:04
할님, 뭘요..^^ 이런 음모들 속에 이루어진 소풍이었구나. 진정 난 몰랐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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