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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일기 시리즈 - 코라뮤 28

최강인절미
2021년 01월 22일 02시 13분 06초 163

 

https://youtu.be/Pus0kPRtKoI

 

오늘은 오디오에 주는 효과가 아니라 소리를 내는 방법 중의 하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만이 아니라 악기를 이용하여 소리를 내는 것도 포함하여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소리를 녹음하여 만든 오디오 파일에 여러가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래 소리, 그 자체가 좋으면 후처리 효과가 더 빛을 내지요.

노래를 잘한다, 소리가 좋다, 연주가 좋다 등 어떤 노래 소리에 대해 긍정적인 표현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높은 음역대의 노래와 연주를 잘해서, 깊은 저음의 소리를 잘내서, 발성이 시원해서 등 노래 소리가 좋은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 여러 형용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할 것은 들으면 아! 하고 아실 내용이지만 보통은 잊고 있는 그런 내용입니다.

바로 하나의 음의 끝소리처리입니다. 에코는 메아리로 같은 패턴이 반복되며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리버브는 잔향감으로 여운을 의미합니다. 후처리로 에코와 리버브를 넣어 오디오를 좀더 풍성하게 하지만 그런 후처리 이전에 노래를 부르는, 연주하는 단계에서 그 조절을 가수, 연주자가 합니다. 음의 테일(꼬리, 소리의 여운, 소리가 늘어지는 것)을 어떤 부분에서는 길게 늘어뜨려서 여운을 주거나, 어떤 부분에서는 여운없이 그 음을 소리를 내고 바로 마무리하여 음의 여운없이 공백을 만들어 깔끔한 소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올바른 소리, 좋은 소리를 내는 것 자체는 연습을 하다보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노력하여 만들어낸 좋은 소리를 유지하는 것, 그리고 컨트롤하는 것. 여기에서 실력이 드러나고 조금씩 미세한 차이가 벌어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수와 연주자의 본연의 실력만으로 공연, 연주, 촬영, 녹화, 녹음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콘텐츠 자체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오디오 엔지니어분이 가수와 연주자의 요청에 따라 효과를 넣어 소리를 더 좋게, 더 현장감있게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소리로 콘텐츠를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좀더 풍성한 소리를 줄 수 있게되지요.

오늘은 가수와 연주자님들의 소리의 컨트롤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연주자가 소리를 한 음, 한 음 낼 때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느끼시면서 들으시면 그 노래를, 그 가수를, 그 연주자를 좀더 좋아하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평소에 무심코 넘어갈만한 부분이지만 신경쓰면서 들으면 더 좋은 포인트!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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