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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vs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

cinema
2002년 12월 26일 23시 24분 27초 3964 3
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또 다시 이어지는 해리포터의 활약?
해리포터 두번째 시리즈는 원작이 가지는 태생적 한계-동화적 이야기 구조의 유치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리포터 두번째 이야기는 유치할 뿐만 아니라 엉성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지루하다.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는 2시간 30분을 30분처럼 느껴지도록 제작했다고 하지만, 2시간 30분은 그야말로 온전히 2시간 30분의 무게로 다가온다.

해리포터를 영웅화하기 위한 극적 요소들이 너무 빤히 들여다 보이고, 이야기 전개 방식도 논리적인 흐름보다는 어거지 설정들에 의지하고 있다.

간간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지루하다...였다.

아이들과 같이 눈높이를 낮춰야 하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들도 걍 재밌게 감상했던 나로서는 단순히 눈높이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나라면 이 영화에 7000원을 투자할 바에 동급 최강 판타지 시리즈 "반지의 제황" 시리즈로 발길을 돌리겠다.


The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

1편을 보고는 호의적이지 않은 감상문을 썼던 기억이 난다.
2편은 절대 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쩌다 또 보게 되었다.
이번엔 또 얼마나 엉덩이를 달싹거릴까 걱정했었는데, 그런 걱정은 순전히 나의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반지의 제왕을 향한 모든 호의적 표현이 왜 정당했던가는 2편에 이르러 증명되고 있다.
1편에서의 지리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의 장대함이란...

1편이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상황설정 등으로 시간을 낭비했다면, 2편은 이들 인물들의 눈부신 활약에 초점을 맞춰 액션, 특효 등에서 한결 나은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본격'에 앞서 1년이나 기다리라고 시간을 둔 것은 너무 심한 처사가 아니었나 싶다.
1편은 뭔가 완결되지 못한 느낌을 남긴 채, 또 다른 시리즈를 염두한 마무릴 지었지만, 2편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시리즈를 떠나서 보더라도 완결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뉴질랜드라는 천연의 로케이션지가 태초의 세상에 대한 묘사를 하고 있는 판타지에 대한 리얼리티를 강화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자주 보면 익숙해진다고, 1편에서 2편까지 이어지니 정말 그러한 세상이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까지 했다.

자아분열적인 캐릭터인 '골룸'의 등장도 흥미로웠고, '앤트족'의 등장 역시 매우 흥미로웠다.
회색의 간달프가 백색의 '간달프'로 돌아와서 벌이는 활약 역시 매우 매력적이었다.

영화를 보면 플라잉캠샷과 스테디캠샷이 자주 보여지는데, 이들 화면은 천연의 로케이션지를 돋보이게 하며 스펙터클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중에는 과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자주 쓰이기도 한다.
2편 역시 어느 순간 '잠깐'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는 플라잉캠샷 등의 테크닉의 반복적인 사용에서 오는 지루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은 여느 영화들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잼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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