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외국 나가면 완벽한 외국인이 되는것인가???

098098 2001.10.29 13:28:44
제가 하려는 말은 영화하고 상관이 없는 글입니다

-----제가 미국사람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참고로 저를 멀리서 보면 꼭 한국사람 같다고 우리 막내가 그랬습니다).
-----

이거 황기석 촬영감독의 글중에서 발췌한건데...
좀 씁쓸하네요..
미국사람이라...
개인적으로 전 미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에 들어온지 1년째고 내년 돌아갑니다.
하지만 전 한번도 미국인이라 생각해본적도 없고
단지 시민권이 있다고만 여기고 있습니다

외국 생활을 하면서
자국어인 한국어는 못하는 걸 당연히 생각하고
부끄러운줄 모르는 교민들을 보는데...
어떤 경우는 외국에서 사는걸 무슨 특수 지역에 사는 것 마냥
한국에서 우월감을 가지는데...
개인적으로 불만입니다
저만 속이 뒤틀려서 그런겁니까?....

왜 스스로가 외국에 나가 살면 그나라의 사람이 완벽하게 된것처럼
생각할까요?
입양되어간 고아들도 뿌리를 찾아 한국인을 자부하는데...
아무리 시민권이 있어도..
엄연히 그뿌리는 한국인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그 외국에서 결국엔 한국 사람으로 분류되고
코리아라는 나라에서 일어나는 모든일들을 동감해야하니깐요.
한국 사람같이 보이다니...
정말 밖에 나가 살면 그나라 사람인건가요?
제 사고 방식이 구식인가요????
미국에 나가살면 한국인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신다면..
전 이제 펄럭이는 태극기를...울려퍼지는 애국가를
무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