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막강한 아이들....

sadsong 2001.10.10 23:50:41
-조금전-
바쁘게 컴퓨터로 볼일을 보고 있는데 모르는사람한테 문자가 왔다.
"야문자잘못보냈어번호확인하고보내"

한번 꾹 참고....
"문자보낸적없습니다 누가실수하거나장난친모양이군요"


-오늘-
두명의 남학생과 함께 나흘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오늘 마지막날.
약속시간 오전 9시. 그 두명 연락도 없고, 전화도 안받고,
아무튼 무단잠적.


-얼마전-
내가 아는 분의 단편 작업을 위해
세명의 여성을 30분간격으로 만나기로 했다.
내가 책임지고 하루전 전화로 약속완료.
약속당일.
셋중 한명, 약속시간 직전에 못온다고 '문자'보내고.
나머지 두명, 연락없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

결국 나와 그 분, 둘이서 몇시간 기다려보다가....
서로 허허 한번 웃고 짜장면 먹고 헤어졌다.




무서운.... 막강한....
그들의 강력함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난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막강한 힘을 발산할 자신이 없다.
나의 소심함인가 그들의 대범함인가.


sadsong / 4444 / ㅈㄷ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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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실한 이들이 더 많지. 많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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