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옆에 있어도 나는 영화가 그립다...

푸우~ 2000.06.25 11:49:36
시인 "류시화"님의 시집 제목 중에 "그대가 옆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라는 시집이 있다.
요새 나는 영화가 그립다.
영화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꽤 먹은 나이로(?) 막내 생활을 하고 있는 요즘...
도통 신나고 즐겁지가 않다...

얼마간은 더워서...라는 변명으로 자신을 다스리기도 했지만...이젠 그 변명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 하루하루...
그리움으로 목이 마르다..
아무리 졸음을 이기고 비디오를 끌어 안고 있어도 채워지지 않는 무엇...

이 그리움의 정체는 뭘까?
오늘도 가슴 한 구석에 그리움에 무게를 조금 보탠채 제작실 한 쪽 구석에서 고개를
주억 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