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인사

미류 2000.05.05 00:51:13
좋은 사이트가 있단 소문 진작에 들었는데...생각보다 방문이 늦었습니다.
대한민국에 참 많은 영화인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겪는 많은 희노애락.... 이런 것들이 늘 이 곳에 묻어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빈 집 *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 밖을 떠돌던 겨울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 살아 있었다면 정말루 꼬옥 연애하고 싶은 기형도 시인의 십니다.
아니, 틀림없이 만났다면 사랑하게 되었을 겁니다.
---- 즐거운 어린이날, 주말 되세요....모두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