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리도 하고 책도 내고 영화도 하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아웃사이더 2020.04.14 22:16:49

예를 들어, 필름메이커스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도둑질을 했다가 잡혔다고 치겠습니다. 도둑은 도둑질을 한 사람의 문제입니다. 필름메이커스가 곧 도둑이 아닙니다. 19금 영화는 곧 출연을 하면 망한다는 인식에 대한 성찰을 하고자하는 것일 뿐 반론, 이의 제기에 대한 거북함을 표출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침 반론이나 이의 제기가 있기에 앞당겨서 쓰는 것뿐입니다. 붙어 논쟁하거나 개인에게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어차피 나는 책 한권을 쓸 작정을 했음을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

 

 

한마디 첨언하자면 19금 영화를 나쁘다고 말한적 없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상관없는것까지 끌어들이지 마시길.

배우 스스로의 선택권을 제한하면서 그건 옳고, 제한하지 말라는것은 잘못되었다는건 어불성설입니다. 마찬가지로 관객의 선택권을 제한하는것 역시 마찬가지.

벗는 연기에 대한 대다수 관객들의 선입견이 있기에 여배우들 커리어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얘기한것이 19금 나쁘다는 결론이 되다니...논리의 비약이 심해도 너무 심한분이로군요.

 

 

 

 

 

선생은 19금 영화가 나쁘다고 말 한적 없고, 나는 배우 스스로의 선택권을 제한한 적이 없고 서로 헛발질을 하고 있군요. 19금 영화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나는 이 정도면 더 답변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제가 쓰는 글은 극단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해에게 말하는 것과 달에게 말하는 것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보컬 선생은 관객이라 하셨지요? 나는 필름메이커와 배우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후 보컬 선생에게는 답하지 않겠습니다.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에게 하는 말이 아니고 관객에게 하는 말은 같은 글을 쓰는 사람이라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말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편향적인 상황의 기준을 이동시키려면 내가 극단적일 수 있습니다. 나도 알고 있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제가 반론을 한 이유는 19금 영화도 범위가 굉장히 넓은데 그중에서 '벗는 영화'를 '신인급들에게 강요할때' 바로 님과 같은 논리를 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론을 제기한겁니다.

이미 기존에 자리 잡은 배우가 작품성 따져가면서 벗겠다고 하는건 누구도 태클걸지 않습니다. 신인배우일때 문제가 되며 실제로 대부분 그런 신인급 연기자들에게 범죄행위등의 결과로 이어질때가 많기때문에 위와같은 이야기를 한것입니다.

님 글 내용중에서도 유독 벗는 연기에 대한것에 대해 관대한점이 보였기에 불편하다고 한겁니다.

신인급 여배우에게 벗는 연기는 금기에 가깝습니다.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할수 있는 여배우가 시작점이 벗는 연기일경우 B급이나 C급으로 끝납니다. 적어도 두단계이상 아래로 취급받게 되고 싸구려 취급 당하게 되는건 엄연한 현실입니다.

전 그 현실을 얘기한겁니다.

그리고, 배우 스스로 선택하는것인데 님 글을 보면 교묘하게 '왜 그 연기는 거부해?' 라고 자꾸 강요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벗는연기 거부하면 배우로서의 자세에 문제가 있는것처럼 몰아가는것으로 보인다는거죠.

원론적으로 맞는 이야기라 할지라도 그게 배우의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면 그건 옳다고 볼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출연하려는 마음을 먹는건 배우 스스로의 선택인겁니다. 그 누구도 강요해선 안됩니다.

19금 페이지에 있는 영화들에 지원하지 않는다 해서 이런 글로 까임을 당할 이유가 없다는겁니다. 다시한번 님께서 쓴 글을 잘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19금을 피하는 배우는 배우로서 자세가 잘못되었다는식으로 몰아가고 있는게 눈에 보이거든요.

 

 

나는 책 한권을 채울 것이고 배우의 선택 제한이 아니라 선택의 확대를 희망하는 것이며 책 한 권속에 배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없겠는지요? 관객이시라면 시작도 안한 책과 영상에 대하여 별 하실 말씀은 없을 것입니다. 관객은 편집을 끝낸 다음 공개할 때 보고 반론이나 이의를 제기하여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