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상업영화로 써 놓은 시나리오를 독립장편영화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에요.

jedi721 2011.04.16 01:50:43

장편상업영화로 써 놓은 시나리오를 독립장편영화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에요.

 

기획 자체가 독립장편영화가 아닌 이상은...

장편 영화 시나리오 쓰시는 분들 거의 대부분이 우선은 상업장편영화로 시나리오를 쓴다고 생각하구요.

 

저하고 비슷한 갈등을 해 보신 분은 결국에 어떤 결정을 하셨나요?

혹은 결국 상업장편영화 시나리오를 독립장편영화로 바꿔서 만들고 후회를 많이 하셨나요? 만족을 많이 하셨나요?

 

저는 제가 써 놓은 상업장편시나리오를... 영상위원회 지원작에 넣어서... 지원을 받게 된다면... 스탭진들과 노력해서 조금의 제작비를 더 확보해서 독립상업영화로 만들어 볼까 하는데... 만들지 말까 하고... 자꾸 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거든요.

 

문제는... 시나리오 자체가 자꾸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누구나가 자기가 쓴 시나리오에 애착을 가져서 제가 쓴 시나리오에 애착을 가지는 이유도 있겠지만...

좀 냉정하게 몇 번을 생각해 보고... 프로듀서 구하고 다니고... 주연배우 구하러 다니고...

이러는 와중에 자꾸 아깝다는 생각을 여러번 하게 되었구요.

 

영화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다양한 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많이 보고... 주관적/객관적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제 오랜 친구에게 좀 전에 냉정하게 물어보니... 무슨 무슨 작품 보다 니 작품이 더 좋고 아깝다고 하더라구요.

 

그 전에 이 친구는 작품은 좋은 거 같은데... 좀 무거운 스토리네... 이러고만 말았거든요.

 

제가 쓴 장르는... 범죄 드라마/스릴러구요.

 

제가 작품을 언급하는 건 실례가 되고 감히 비교할 수 없어서...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친구가 말한 무슨 무슨 작품은...

 

한국에서 유명한 감독님이 만드신 범죄 드라마/스릴러구요.

 

저도 이 감독님의 작품들 거의 다 좋아하고... 이 감독님의 이 작품이 왜 유독 흥행을 못했는지 아직도 너무 아쉽게 생각하고...

미스테리 같아요.

 

제 범죄 드라마/스릴러와 제가 좋아하는 감독님의 범죄 드라마/스릴러의 공통점은 무겁고 어둡다는 거고...

 

얘기중에 얘기가 잠깐 옆 길로 빠졌는데... 죄송하구요. 

 

어쨌든 필커 여기에 좀 전에 주연배우 모집 글을 올릴려고 하다가... 다시 진지하게 한 번 더 생각하는 와중에... 

 

여기에 고민하나를 남기게 되네요.

 

장편상업영화로 써 놓은 시나리오를 독립장편영화로 만들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인데...

 

더 완벽하고 탄탄하게 잘 다듬어서 장편상업영화 시나리오로 계속 유지를 하는 게 더 낫겠어요?

 

독립장편영화로 어떤 기회든 기회가 될 때 만드는 게 나을까요?

 

좋은 말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