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포기하기 위하여 영화를 배운다 ???

j29395 2011.03.28 20:34:30

물론, 누구나 영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영화를 계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피터지게 열정갖고 하던가 아니면 미련없이 관객으고 남던가

 

국내에서 1년에 배출되는 2만여 명의 영화, 영상관련 학과의 전공생들이 영화산업현장에서
계약직 영화인으로 진출하는 비율은 10%에도 못 미친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영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영화학도들이 한국영화의 현실에 근접할 수록
아무나 영화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영화산업의 불평등한 분배구조에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부분 영화제는 얼마동안 장미빛 환상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영화제에서 자신이 참여한 작품이 상영되고 관객의 반응이 있다면 시작은 반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영화제의 그 작품이 극장에서 다시 한번 상영할 수 있다고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다음 영화작업의 투자자를 찾기란 부모님이 아닌 이상,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작품을 위하여 알바를 하면서 영화작업를 준비할수록, 영화와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1학기에 500 여만원의 실습비를 포함한 영화전공의 등록금으로 졸업장을 받고 현장에 있지만,  
창의적 교육을 받고 영화산업현장에서 기능적 인력으로 몇년 동안 수련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렇게 누구는 불안하겠지만 얼마동안을 영화인으로, 누구는 몇년 못버티고 포기할 것입니다.

 

그렇게 누구처럼 열심히 하면, 정상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기회는 소수일 뿐입니다.
한국영화산업의 구조에 비하여 영화인력을 위한 교육과정이 획일화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시점에서 영화를 보는 이의 입장이 뒤 늦게 만들어 보는 실습에 참여하여 영화제작
과정에 입문하지만, 재능은 고사하고 영화가 자기적성과 맞는지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대학입시와 취업 중심의 획일적 교육 구조에서 자기 적성을 발견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독립영화워크숍은 영화를 자기전망으로 갖기 이전에 영화작업이 자기적성과 맞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공동작업으로 일관하여 과정을 수료하는 것입니다

.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실습에서 상대적 역할을 요구함으로 전체 과정에 참여 하여야 합니다.
영화가 감독 1인을 중심으로 기획되고 시작할 수 있겠지만, 완성되는 것은 공동작업 입니다.

 

6개월의 기간에 불과하겠지만, 오전반은 09시부터 17시까지 수업과 기획회의가 계속 됩니다.
또한, 제작실습은 감독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역할을 순환하는 공동작업인 것입니다.
일요일은 쉬더라도 다음 수업과 작업을 위하여 지난 과정을 복습하기 위하여 과제를 합니다. 

 
1주일 동안 수업과 촬영준비와 평균 12회차 촬영과 평가가 연속적으로 이어져 정신없습니다.  
단순히 영화를 하는 것이 낭만과 젊은 시절이 치기가 아니라 자기한계까지 치열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강의수업 평가 과제와 실습과정 작업보고서와 그 결과물의 상영과 평가를 통하여
영화에 입문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고 힘든 수련과정이라는 것으로 포기를 생각하게 합니다.

 

독립영화워크숍 http://inde1990.cyworld.com 은 영화를 포기하기 위하여 영화를 배웁니다.
역으로 그 과정을 성실히 수료하고 적성에 맞다면, 다음 단계의 전망을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