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촌의 7인

73lang 2004.05.10 02: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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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철거촌에선 날마다 잔인하고 치열해 지는 용역깡패들과 민주경찰 운운하면스롱

사태만 지켜보넌 힘읍고 사악한 경찰들에게 맞서 싸울 주먹들을 찾아나선다.

하루에도 천리길을 달리는 적토마 붉은색 88오토바이럴 타고 댕기는 바람의 파이터 '한주먹'은 철거민들의 요구에 따라

까스배달원, 핏자 배달원, 짱꿰 파이터 등 7인의 사무라이들을 규합해서

철거촌으루 모여드는데...



--ㆀ

여러분...저처럼 시나리오 쓰면 욕먹슴다..


우겔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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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8일 풍동 골리앗 침탈 상황을 철대위에서 직접 촬영하여 제공한 것입니다.



<9일 새벽 3시까지의 상황>



* 5월 7일 17시 30분경. 주변상황을 둘러보러 나간 풍동철대위 김00 씨가 근처 동사무소에 숨어있던 용역깡패 15명에게 붙들려 소화기와 몽둥이, 군화발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다. 의식을 잃은 김씨를 동사무소 안으로 질질 끌고 들어가서 다시 폭행한다. 뒤늦게 도착한 경찰은, 쓰러진 김씨를 둘러싸고 있는 용역깡패들에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하잖아? 아무래도 동사무소와 경찰이 용역깡패들과 사전에 힘을 모은 게 분명하다.

김씨는 앰뷸런스에 실려 가던 중 깨어나 도망친다. 경찰이 김씨를 체포할까봐 겁이 난 것이다.

실신할 정도로 폭행을 당한 사람이 경찰이 무서워 도망쳐야 하다니, 뭔가 잘못됐다.








* 다음날(8일) 새벽 3시 30분 쯤. 용역들이 들어오기 시작. 4시부터는 용역 쪽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쏘기 시작한다.








* 5시, 철갑으로 무장한 포크레인 두 대가 공격해 온다. 철거반이 공격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철대위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본체만체한다. 오히려 풍동이 위험하다는 전화를 받고 달려온 시민과 기자들을 입구에서 가로막을 뿐이다.



* 6시, 철거반 쪽에서 전봇대를 골리앗 쪽으로 쓰러뜨리고 주변에 불을 지름. 용역 깡패들이 새총과 화염병을 던지며 공격한다. 철대위 아주머니 한 분이 얼굴에 쇠구슬을 맞아 피투성이가 되었다.








골리앗 안에 화염병이 떨어져 화재발생. 한 사람 몸에 불이 붙었다. 긴급한 상황이다.








* 낮부터는 포크레인에 커다란 H빔을 달고 공격. 용역 쪽에서 화약품으로 보이는 상자들을 봉고차로 몰래 싣고 오는 게 보인다.








* 용역 깡패들은 새총과 돌, 화염병에다가 화학약품까지 사용해서 공격해 온다. 아주머니들과 할머니들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다.



* 포크레인에 10미터짜리 굵은 철근을 달고 사람을 향해 휘저어 댄다. 이것은 사람이 죽어도 상관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런 모든 상황을 뻔히 지켜보고도 가만히 구경만 하는 경찰은 명백히 직무유기다.

왜 경찰이 보고만 있냐는 질문을 하자, 그곳 담당자라는 경찰이 “합리적으로 해결해야지요. 민주경찰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라고 웃으며 말한다. 사람을 죽이려드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는 게 민주경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