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분들 제발 무페이 작품에 지원하지마세요.

존존다시마 2018.04.14 03:37:04
배우분들에게 저도 같은 배우의 입장으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발 무페이 작품에 지원하지말아주세요.

 

물론 연기에 대한 열정 압니다.

그리고 단편영화를 따내는 것도 생각보다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자신의 연기를 0원짜리 연기로 만들지는 말아주세요.

학생작품에서 큰 페이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배우입장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은 받아야 한다고
교통비,식비만 지급할 수 있다 , 아주 잘 만들 자신이 있으니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보니

도대체 말로만 배우분들 배우님들이라고 명시해놨지 배우로 사람으로 존중하는 느낌을 받아보질 못하겠습니다.

 

저렇게 꾸준하게 무페이 구인글이 올라온다는 이유는

분명히 지원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또 페이를 받지않고 연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본인 연기의 가치를 떨어뜨릴뿐만 아니라, 아울러 무명배우 신인배우분들을 더 홀대해도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행위입니다.

 

무명배우에 신인배우인 입장에서 학생작품에 얼마나 큰 페이를 바라겠습니까?

최소한의 성의 최소한의 예의를 보고싶은겁니다.

 

과연, 무페이로 구인이 된 배우분께서 얼마나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만약 배우분이 1회차 촬영을 남겨놓고 펑크를 내었을 때

무페이로 구인한 감독님깨서는 배우분에게 큰소리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대가 없는 공짜는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아무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닥치게되었을 때

배우분을 욕하실건가요?

 

 

그리고 무페이로 구인글 올리는 스텝분들이 자주 글에 남기시는 단골 멘트들이 있습니다.

 

" 학생이기 때문에 양해부탁드립니다. "

" 잘 만들자신있습니다. "

 

필름메이커스에는 학생감독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배우분들에게 페이 1만원이라도 더 챙겨드리기 위해서 개인시간 쪼개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감독님들도 계십니다.

애당초 학생이기 때문에 양해를 바란다는 내용자체가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냥 의지가 없는겁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 학생이라는 핑계로 본인의 불성실함과 자기합리화에 빠져사는 인생의 단면을 보여주지 말아주세요.

 

그 정도의 의지도 없는 분들이 얼마나 좋은 작품을 만들고 얼마나 좋은 영화인이 될까요?

 

이런분들이 필름메이커스에서 사라지는 방법은 1가지 밖에 없습니다.

 

 

배우분들이 무페이 구인글에 지원 안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무페이 구인글을 사라질 겁니다.

 

무페이로는 배우가 절대 안구해지는구나 ㅠㅠ....

돈 벌어서라도 배우를 구인해야겠다 라는 방법밖에는 없어요.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