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박성범 감독님께서 고인이 되셨습니다

citizenhoik 2010.08.16 12:47:15

박성범 감독님께서는 '행복한 장의사'로 영화계 입문하셔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조감독을 거쳐, '내 여자의 남자친구'로 감독 데뷔하시고 두번째 영화 '죽기전에 해야할 몇가지 것들' 을 마지막으로 연출하셨습니다.

 

병원에서 거동도 불편하신 몸으로 노트북을 통해 마지막 영화의 마스터를 보여 주시면서 저에게 '하면되 행동에 옮겨 지금부터...'라고 희망을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장례식장은 너무 초라하고 쓸쓸해 보였습니다.

 

고인에게 실례를 끼치지 않으려는 선에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냉정함과 열정으로 현장에 있을 영화인 여러분들 화이팅 하시고, 잠시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