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앞 '대원수제비'

junelee74 2001.07.20 01:40:45
비가 오면
그집의 급경사 계단을 타고내려가
김치수제비니, 야채비빔밥이니를
혼자 시켜먹을려면 쪽팔려서
꼭 주변에 노는 친구 하나 데려다가
같이 먹곤 했다.

김치수제비의 국물맛은 멸치를 푹 우려내 끓여
시원하고 감칠맛이 그만이고
야채비빔밥도 밥이 퍽퍽하지 않은게 고추장과 잘 섞여들여가는 맛이 그만이다.

추억이 서려있어서 더 그런걸까.
암튼 상상만으로도 맛있다.
비오는날 옆사람과 어깨 부딪혀가며 먹는 그 김치수제비맛.

위치: 이대정문에서 신촌기차역방면으로 직진 10m 오른쪽 지하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