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바로 써보는 성격이다. 하지만
우연인지 몰라도, Deepseek을 설치하고도
한 번도 실행하지 못했다.
설치한 날이 Deepseek 관련 기사가 뜬 다음
날이었는데, 사용자가 몰려 서버가 렉에 걸린
탓이었다. 요즘 AI가 넘쳐나는 시대에 굳이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 할까 싶어 결국 관심
에서 지웠다.
그 후 나온 기사들을 보니 Deepseek이 중국과
관련된 민감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면서 여러
국가 기관에서 차단당하는 중이었다.
나도 가끔 AI에게 일부러 쓸데없는 질문을 던져
본다. 예를 들면, 독약이나 폭탄 제조법 같은
것들. 물론 AI는 이에 대해 답하지 않았고,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불법적인 문제니까.
하지만 정치적인 질문까지 제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AI가 공산 독재를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검열을 아무렇지도 않게
수행하는 AI라면 다른 불법적 명령도 충분히 받
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안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컴을 불순한 의도를 가진 앱에 개방하는
행위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