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나리오를 완성하며....

세상에둘도없는 2024.11.27 10:44:24

 

어제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인쇄, 제본까지 마쳤습니다.

오늘은 무대포로 영화사를 방문해 영화 한번 해보자고

설득할 예정입니다.

 

통상 며칠 텀을 두고 시나리오 다듬는 작업을 해야

하지만 그동안 원작에 시나리오까지 쓰며, 내용을 한

100번은 읽어서 이제 눈감고도 다 외울 정도라...

어차피 제 눈에는 오타나 비문이 안보일듯 하네요.

(솔직히 지긋지긋함 ㅎ)

 

이왕이면 화창한 날 오후에 영화사를 가고 싶은데

하필 오늘 눈이 와 기분도 찝질하고...

 

어제 또 책 한권이 팔렸네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유명 작가도 아니고, 홍보, 진열도 안된 책을 누가 

사서 보는지....  

 

그리고 책을 사신 분들께 미안해 죽겠습니다.

지금이야 많이 수정되었지만 고등학생 습작정도의

소설인데.. ㅠㅜ

 

 

또 하나... 소설과 시나리오 어떤 게 더 어렵냐?

 

처음엔 시나리오라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소설에서 구구절절 묘사로 표현해야할 것들을

시나리오에선 그냥 문장 하나로 영화 감독에게

다 떠넘기면 된다는 ㅎ

 

예를 들어 시나리오에서

'창백한 얼굴의 주인공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가

소설에서는 왜 창백해졌는지에 대한 이유가 다

설명되어야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냥 배경과 주인공 표정만 봐도 

이해가 되는, 즉 백문 불여일견!

 

저 같이 게으르고 문학적 표현력도 부족한 놈에게는

시나리오가 딱이에요.

 

아! 그대신 각색 능력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똑같은 얘기라도 어떻게 잘라 구성하느냐에 따라

영화가 될것이 다큐가 될 수도 있으니 ㅎ

 

누가 보면 제가 대단한 시나리오 작가나 되는줄 아시겠지만

솔직히 읽은 시나리오라곤 그간 딱 한편이네요.'만추'

  

어쨌거나 시나리오 공부하시는 분 계시면

용기내 도전해 보시길.... 저같은 놈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