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훈련준비 전 꼭 먼저 하거나 같이 준비해야 할 게 있습니다.
자문해 봅시다.‘배우 준비하고 언제쯤 데뷔하고 몇 년 안에 안정적인 연기 활동을 할 수 있을까.’
남들, 롤모델로 삼은 배우들 보니 몇 년 정도 걸리던데, 좀 더 열심히 잠 덜자고 더 연습하고 노력하면 대략 몇 년 걸리겠지, 이런 생각 가지고 있다면 단언컨대 그 꿈 깨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연기자, 배우, 간절한 꿈이기도 하지만 직업입니다.
대다수 연기활동이 곧 경제활동으로 생계만 해결할 수 있을 정도만 되어도 원이 없겠다 하죠.
하지만 공무원, 대기업, 변호사 등의 전문 직종 보다 배우라는 직업은 합격, 자격을 따기 위한 것 보다 훨씬 힘든 직업입니다.
주연급 배우가 되기 전 까지는 매번 오디션을 봐야 하고 누군가에게 선택 받는 직업이자 고달픈 기다림의 직업이라는 현실, 많이들 알지만 이거 솔직히 인식하려 하지 않지요.
안정적인 경제적 활동으로의 배우라는 직업을 얻기 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현직 배우들 평균적으로 보면 조단역, 조연급으로 밥벌이 할 정도 되기까지 연기활동 시작 후 평균적으로 10년 정도 걸리는 것 같더군요. 정말 잘 되었을 경우,
물론 예외는 존재 하지만 본인이 그 예외가 될 확률? 없다고 보고 시작하는 게 속편하지 않을까요.
예전 왕성한 활동을 하던 분들이 어느 순간 작품에서 잘 보이지 않다가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진 분들 얼마나 많은지, 또 이런 분들을 롤모델 삼고 배우 준비 하다가 포기한 분들, 대다수는 경제적 문제입니다.
일반적인 직업군에 비해 상당한 불안정함을 감내해야 하는 배우 생활, 자영업을 하기도 하고 투잡 활동을 하시는 현직 배우 분들 상당히 많은데. 종종 배우, 연예인들 투자나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하는 기사를 많이 봅니다. 일부는 사욕이 부른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상당수 분들은 불안정한 직업에 대한 대안을 준비하다 안타깝게 당하는 사례이죠.
안정적 경제생활이 될 정도 되기까지도 힘들지만 그 배우 활동을 유지하는 것도 정말 힘겨운 노력과 인내, 자기와의 싸움에 연속입니다.
몇 년 만 해보자! 결코 본인이 기한을 정해 배우 데뷔 하겠다는 생각은 접으시기 바랍니다.
노력은 본인의 몫이지만 그 열정을 선택하는 건 누가 언제 결정할지 알수 없는 기다림의 직업.
요지는 배우 되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아르바이트, 투잡을 하게 될 때, 가급적이면 일반인들이 많이 하는 편의점, 카페, 물류센터 등 단순 아르바이트 직종보다는 가급적 먼 미래까지 생각하며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 다소 전문적? 프리랜서로 경제활동이 가능한 분야의 직종을 같이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5년 10년, 길게는 20년 까지도 기다려야 선택 받을 수 있고 그 활동을 이어가면서 버티는 동안 경제생활이 가능한 직종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의 도움과 지원을 받을 수 있겠지만 나이 먹으며 가정을 이루고 다시 부모님께 도움을 드려야 하는 세월의 흐름 속에 본인이야 꿈을 위해 치러야 할 당연한 결과지만 동의 받지 못한 가족들의 희생, 고달프게 하는건 절대 안 되겠죠.
여담이지만 아직도 일부 연예인, 배우 분들 보면 시상식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지난 세월 고생한 이야기를 무슨 서사 쓰듯 읊어 대는데,
본인이 좋아 현실의 안정 보다는 꿈을 선택했고 그만한 대가는 치러야지 무슨 독립운동 한 것도 아니고 가족들이 고생했느니 울먹이며 하는 식상한 모습들, 그 가족들이 본인 꿈 성취를 위해 희생하기로 동의를 했나, 선택 기회가 있었나?
힘들게 노력한 결과에 대한 인정은 이미 그 자리에 서게 된 것으로 받은 겁니다.
연민, 정이 많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건드리는 감성팔이 고생담, 정말 이런 짓들은 하지 맙시다.
꿈을 선택할 기회, 여건이 되었다는 것부터 본인은 많은 혜택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꿈을 위해 다른 것들의 포기는 스스로 감내해야 하고 가족들에게 희생을 요하는 직간접적 이기적 모습은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배우는 성실히 훈련하며 노력하고 기다리며 버텨야 하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이 있듯 연기 훈련도 버틸 여력도 열심히 현명하게 준비해서 물 들어오는 그날 열심히 저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 * https://www.filmmakers.co.kr/actorsinfo/228280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