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이 한 장면으로 영화가 다 표현된 것같네요. ㅎ
며칠전 글에서 3일만에 시나리오 한편 써 공모전에
투고했다고 했는데
시나리오에 대한 미련이 남아 공부나 더 할까싶어
동네 도서관에 갔더니
대본 관련 책은 '만추' 하나만 있더란.
햐 근데 얼마나 잘 썼는지 두시간만에 영화 한편보듯
다 읽었네요.
물론 삽입된 스틸 컷이 많아 장면 상상이 잘 되었고.
유튜브에서 시나리오 작법 동영상 보느니 이거 한권
읽으면 아! 시나리오는 이렇게 쓰는 거구나하고
감이 딱 올듯. ㅎ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시나리오 전문용어 사용이 너무 적었슴.
EXT,. INT, O.S, V.O 이걸로 다 처리함
(이미 아는거라 배울게 없슴)
CUT TO 조차 안쓰고 씬 넘버로 ㄷㄷㄷ
어쨌거나 내친김에 내년에 나올 공모전 대비해서
시간날때 지난 번에 쓴 내 졸작 좀 손봐야겠슴. ㅎ
아 그리고 '만추'는 시나리오 공부하기에 딱 좋은
예이고 (감정, 심리 표현이 소설만큼 유연함)
그러나 상업적으로는 망할게 뻔히 보이던데
투자자들의 용기가 대단함. ㅎ
( 관람객 89만명)
그나마 현빈, 탕웨이 나와서 눈요기는 된다는..
* 이게 예고편인데 내용의 95%를 보여준듯.
예고편 보고 극장에서 본 사람들 억울해서
평점 테러했을 듯
(우스게 소리로 '동진이가 좋아할 영화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