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 지 12년 되었다. 필름메이커스.
2001년에 가입했다니...
예전에 내가 018-332-4979라는 번호를 썼다는 건 기억나지도 않지만, 개인정보게 그렇게 등록되어 있으니 그랬나 보다.
그 사이 제다이형님도 감독으로 입봉하시고...
두번째 작품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는 놈이 창조런치에 가서 변영주 감독님을 뵙고 왔단다.
감독님께서 영화를 보고 나면 한 문장이라도 끄적이라고 하셨다는데...
예전엔 나도 꼬박꼬박 끄적였는데,
어느 순간, 나도 만드는 사람이 되고 보니 남 영화 뭐라 하기가 멋적다고 해야 할까?
그래도 변감독님의 말씀에 자극 받아 끄적이자면,
50:50 만든 조나단 레빈 감독.
헐리우드는 이 감독을 주목하고 있나 보다.
웜 바디스로 전작들과는 다른 흥행도 했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기대주로 작업을 이어가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만큼 새롭거나 재밌거나 그런 영화는 아니었다.
하지만, 아련한 따뜻함, 귀여움, 착함이 묻어나는 영화다.
스토리는 아쉽다.
하지만 욕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
요즘 대세 니콜라스 홀트를 보는 재미도 솔솔하고...
시대는 새로움과 익숨함이 섞여서 돌아간다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기도 한 영화였다.
또 하나, 대형 프렌차이즈 속편과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메이드 되는 헐리웃에서 이런 영화는 기획단계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되었을까 매우 궁금하기도 하고... 시나리오로는 진행될 수 없었을 것 같은데... 아이디어는 좋지만, 아이디어만으로 진행되을까 싶기도 하고...
간만에 헐리웃 작품이 1위. 그래도 비수기로 접어든 듯...
파바로티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