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안 취하고 멀쩡하다는 거 ㅠㅜ
뇌가 망가진 건지
아니면 진짜 비운의 영화 주인공이라도 된 건지....
어쨌거나 누군진 모르겠지만
홍보도 없이 숨겨둔 내 소설을 굳이 사 보는 닝겐들이 있다.
그래서 출판후 무려 다섯 권이나 팔렸다.
내가 형편만 좀 나았다면
분명 이 변태들을 초대해 그 독특한 취향을 눈으로 확인했을
터인데.... 아쉽다.
한편으로 그들은 날 희망 고문하고 있다.
왜냐면 난 그들이 대형 영화 제작사 투자 책임자이길 꿈꾸니까..
오래간만에 작품 하나 나왔네~ 하며
개봉은 내년 구정이 좋을까, 추석이 좋을까를 놓고 다투는 모습을
상상하며 소주 잔, 아니 컵으로 들이키나 취할 일이 없다, 젠장.
혹시 내가 틀린 걸까?
상관없다, 이럴줄 알고 미리 남 부럽지 않은 젊은 날을 보냈으니.
말 안듣는 사춘기 딸을 홀로 키우는 돌싱녀에게
아래 영상을 보냈더니....
그간의 사연, 현실, 미래 다 뛰어넘고 곧 바로 인연이 되더란.
아!
직전 글에서 언급한 그 츠자 얘기임.
*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고백할 자신이 없을 때는
가장 상황에 맞는 뮤비를 보내세요.
직접 말하는 거보다 효과 100배임.
* 오늘 연극배우협회를 통해 손숙님께 제 소설을 전달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시력이 약화되어 직접 읽으시지는 못할 거라고 하네요.
(현재 출연작도 대사를 귀로 듣고 외우신다고..... 짧게 ㅠㅜ)